[시승기]튀는 ‘투톤 컬러’… 더 튀는 주행성능, 기아차 ‘올 뉴 쏘울’ 시승기
동아일보
입력 2013-11-26 03:00 수정 2013-11-26 08:35
자동차전용도로 시속 100km 가뿐… L당 11.6km만 갈 수 있어 ‘옥에 티’
운전대를 잡고 아파트 주차장을 출발하자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의 눈길이 일제히 차량으로 쏠렸다. 한 40대 남성은 손짓까지 해가며 옆에 있던 아내에게 “이번에 새로 나온 ‘쏘울’인가보다”라고 설명한다. 어느 수입자동차를 시승할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관심이었다.
기아자동차 ‘올 뉴 쏘울’(사진)은 그만큼 디자인이 튄다. 2008년 나왔던 1세대 쏘울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번 2세대 모델은 거기에 ‘투 톤 컬러’라는 특성을 더해 외관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지붕과 휠 커버 색깔을 빨간색, 나머지 외관은 순백색인 1.6 GDi 엔진을 단 노블레스 모델이었다.
바로 인근에 1세대 쏘울이 주차돼 있어 비교는 쉬웠다. 올 뉴 쏘울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20mm, 15mm 길어진 데 반해 전고는 10mm가 낮다. 큰 차이겠나 싶었는데 전체적인 이미지는 더욱 역동적으로 변했고, 박스카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인 ‘불안정감’도 많이 줄었다.
실내 공간은 넓다. ‘올 뉴 쏘울’을 업무용 차량으로 쓰는 이삼웅 기아차 사장이 직접 소개한 그대로다.
주행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로 기존 모델(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보다는 힘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를 시속 100km 정도로 주행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L당 11.6km만 갈 수 있는 연료소비효율이 ‘옥에 티’로 남는다.
편의장치 측면에서도 올 뉴 쏘울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내비게이션 UVO 2.0’의 홈 화면은 화면 분할 기능이 있어 지도, 멀티미디어 정보, 메뉴 아이콘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조작 방식도 최신 스마트폰과 같은 ‘정전식’이어서 드래그(끌기) 기능도 가능했다. ‘어드밴스트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은 과연 1000만 원대 차량에 탑재된 편의장치가 맞나 의심하게 할 정도다. ‘주차모드 스위치’를 작동하면 운전자는 음성 안내에 따라 전·후진 및 브레이크 조작을 통해 평행주차, 평행출차, 직각주차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운전대를 잡고 아파트 주차장을 출발하자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의 눈길이 일제히 차량으로 쏠렸다. 한 40대 남성은 손짓까지 해가며 옆에 있던 아내에게 “이번에 새로 나온 ‘쏘울’인가보다”라고 설명한다. 어느 수입자동차를 시승할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관심이었다.
기아자동차 ‘올 뉴 쏘울’(사진)은 그만큼 디자인이 튄다. 2008년 나왔던 1세대 쏘울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번 2세대 모델은 거기에 ‘투 톤 컬러’라는 특성을 더해 외관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지붕과 휠 커버 색깔을 빨간색, 나머지 외관은 순백색인 1.6 GDi 엔진을 단 노블레스 모델이었다.
바로 인근에 1세대 쏘울이 주차돼 있어 비교는 쉬웠다. 올 뉴 쏘울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20mm, 15mm 길어진 데 반해 전고는 10mm가 낮다. 큰 차이겠나 싶었는데 전체적인 이미지는 더욱 역동적으로 변했고, 박스카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인 ‘불안정감’도 많이 줄었다.
실내 공간은 넓다. ‘올 뉴 쏘울’을 업무용 차량으로 쓰는 이삼웅 기아차 사장이 직접 소개한 그대로다.
주행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로 기존 모델(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보다는 힘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를 시속 100km 정도로 주행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L당 11.6km만 갈 수 있는 연료소비효율이 ‘옥에 티’로 남는다.
편의장치 측면에서도 올 뉴 쏘울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내비게이션 UVO 2.0’의 홈 화면은 화면 분할 기능이 있어 지도, 멀티미디어 정보, 메뉴 아이콘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조작 방식도 최신 스마트폰과 같은 ‘정전식’이어서 드래그(끌기) 기능도 가능했다. ‘어드밴스트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은 과연 1000만 원대 차량에 탑재된 편의장치가 맞나 의심하게 할 정도다. ‘주차모드 스위치’를 작동하면 운전자는 음성 안내에 따라 전·후진 및 브레이크 조작을 통해 평행주차, 평행출차, 직각주차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비즈N 탑기사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
- 성인 72.3% “온라인 시험 경험”…부정행위는 우려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제주항공,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2차 대국민 발표… “1조5000억 보험 활용해 유가족 지원”
- 계절은 제주에 그렇게 머무네[여행스케치]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농촌여행 정보 한곳에 모았다…농어촌공사 ‘웰촌’ 새단장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