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 충격파 가격? 성능은…
동아경제
입력 2013-11-19 16:18 수정 2013-11-19 16:27
르노삼성자동차가 연말을 앞두고 확실한 승부수를 던졌다. 다음달 새롭게 선보이는 QM3를 통해 국내점유율 4위 수성과 함께 수입 소형 디젤차 견제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 되겠다는 각오다.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확보했다. 19일 르노삼성이 밝힌 QM3 공식 가격은 ▲SE 2250만 원 ▲LE 2350만 원 ▲RE 2450만 원. 현지에서는 상위급 모델을 2만1100유로(약 305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동일 트림을 600만 원이나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국산 소형 SUV 가격과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 현재 국산 소형 SUV 판매 1위 기아자동차 스포티지는 2050만 원~2955만 원이다. 현대자동차 뉴 투싼ix의 경우는 1970만 원~2930만 원, 쌍용자동차 뉴 코란도 2071만 원~3052 만 원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1940만 원~2289 만 원. 상위급 차량을 놓고 보면 오히려 QM3가 더 저렴한 편이다.
연비 역시 신차의 강점 중 하나다. QM3(공인연비 18.5km/ℓ)는 경쟁 차량인 코란도(11.6㎞/ℓ~17.2㎞/ℓ), 투싼(10.3㎞/ℓ~14.4㎞/ℓ), 스포티지R(9.7㎞/ℓ~14.4㎞/ℓ), 트랙스(12.2㎞/ℓ)에 비해 약1km~8km 높다.
반면 이들 차량과 엔진성능 비교는 다소 무리가 따랐다. 국내에서 QM3는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5kg·m를 내는 1.5리터 디젤 엔진이 출시된다. 이는 스포티지와 투싼, 코란도C의 평균 최고 출력(182마력)과 최대토크(38kg·m)의 절반 수준이다.
르노삼성이 타킷으로 지목한 수입차 폴크스바겐 7세다 골프에도 뒤쳐져있었다. 골프는 1.6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05마력과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모회사인 르노가 우리나라에 최소 마진만 붙여 QM3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여기에 내년 7월부터 인하되는 관세 인하 분을 미리 적용해 올해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 “신차는 르노삼성의 신규라인업 안착과 함께 수입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차량을 수리할 때도 르노삼성의 전국 서비스망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 측은 QM3의 물량이 확보되는 내년 3월부터 본격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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