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가무시병 “잔디에 누웠다가…심하면 환각까지”

동아경제

입력 2013-11-19 15:06 수정 2013-11-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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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쓰쓰가무시병

보건당국은 늦가을 야외 활동시 진드기로 인해 발생하는 ‘쓰쓰가무시병’주의보를 내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티푸스열(A75, typhus fever)’에 대한 분석한 결과 대부분은 쓰쓰가무시병으로 밝혀졌다.

진료인원은 2008년 약 2만1천명에서 2012년 약 2만3천명으로 매년 연평균 2만311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티푸스열 환자는 10~11월 사이 다른 월의 진료인원에 비해 최소 7배 이상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티푸스열 월별 진료 현황 2008~2012)
티푸스열은 주로 설치류(쥐과에 속하는 포유류)에 기생하는 흡혈절지동물(털진드기)이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털진드기 유충이 증가하는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쓰쓰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반상 모양의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걸쳐 퍼져나간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의식장애,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에 관련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임상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1~2일 후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는 편이다.

쓰쓰가무시병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감염되지는 않으므로,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쓰쓰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하며, 귀가 후에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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