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술은 한뿌리… 융합의 美 담았어요”
동아일보
입력 2013-11-15 03:00 수정 2013-11-15 09:20
서울 강남역에 현대車 ‘브릴리언트 큐브’ 만든 목진요 교수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설치된 ‘브릴리언트 큐브’. 이 조형물을 설치한 목진요 연세대 교수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낯선 조형물이 있다. 현란한 빛을 내뿜는 조형물의 이름은 ‘브릴리언트 큐브’.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고객의 삶을 더욱 찬란하게)의 일환으로 설치했다. 제작은 목진요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교수(44·사진)와 아티스트그룹 ‘전파상’이 맡았다. 이들은 5월 작품 구상을 시작해 7∼9월 큐브를 설치했다.
목 교수는 14일 “예술과 기술은 전혀 다른 분야인 것처럼 인식되나 그 뿌리는 다르지 않다”며 “브릴리언트 큐브는 첨단 기술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브릴리언트 큐브는 가로 세로 각 6m, 높이 5m 크기의 직육면체 안에 발광다이오드(LED) 기둥 576개로 구성된 가로 세로 각 4m, 높이 3m의 내부 구조물이 들어 있다. 각 LED 기둥이 내뿜는 빛은 상하로 움직이면서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큐브는 자동차를 상징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움직임은 자동차를 통해 경험하는 다양한 감성을 상징한다.
목 교수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찬란한 삶을 살진 않지만 누구든 가장 찬란한 순간을 맞을 때가 있다”며 “LED가 내뿜는 자유로운 빛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찬란한 순간이 꼭 올 것으로 믿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목 교수는 미국 러시아 핀란드 브라질 등 해외 갤러리와 미술관에 혁신적인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여수엑스포 때 현대자동차그룹관의 움직이는 벽 ‘하이퍼 매트릭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강남역은 미술관이나 갤러리와 달리 국내에서 손꼽힐 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대중의 반응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금도 미세하지만 작품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일반에 공개된 브릴리언트 큐브는 당초 다음 달 2일까지만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현대차그룹과 강남구는 설치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설치된 ‘브릴리언트 큐브’. 이 조형물을 설치한 목진요 연세대 교수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목 교수는 14일 “예술과 기술은 전혀 다른 분야인 것처럼 인식되나 그 뿌리는 다르지 않다”며 “브릴리언트 큐브는 첨단 기술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브릴리언트 큐브는 가로 세로 각 6m, 높이 5m 크기의 직육면체 안에 발광다이오드(LED) 기둥 576개로 구성된 가로 세로 각 4m, 높이 3m의 내부 구조물이 들어 있다. 각 LED 기둥이 내뿜는 빛은 상하로 움직이면서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큐브는 자동차를 상징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움직임은 자동차를 통해 경험하는 다양한 감성을 상징한다.
목 교수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찬란한 삶을 살진 않지만 누구든 가장 찬란한 순간을 맞을 때가 있다”며 “LED가 내뿜는 자유로운 빛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찬란한 순간이 꼭 올 것으로 믿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목 교수는 미국 러시아 핀란드 브라질 등 해외 갤러리와 미술관에 혁신적인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여수엑스포 때 현대자동차그룹관의 움직이는 벽 ‘하이퍼 매트릭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는 “강남역은 미술관이나 갤러리와 달리 국내에서 손꼽힐 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대중의 반응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금도 미세하지만 작품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일반에 공개된 브릴리언트 큐브는 당초 다음 달 2일까지만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현대차그룹과 강남구는 설치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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