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기술 책임질 연구단지 문연다

동아일보

입력 2013-11-04 03:00 수정 2013-11-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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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社 상주연구인력 2000명… 수원 전자소재 연구단지 내일 가동

삼성그룹은 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전자소재 연구단지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수원사업장 2단지 내 42만 m²에 세운 이 연구단지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등 4개사의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첨단 배터리 기술 등이 주요 연구주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코닝정밀소재도 연구시설에 공동 투자했지만 지난달 삼성 측의 지분을 모두 미국 코닝에 매각하기로 함에 따라 연구단지 입주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이 연구단지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4개 회사의 소재 연구원 2000여 명이 상주하며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제일모직을 통해 독일 노발레드를 인수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사들이기로 하는 등 소재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4일부터 8일까지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주관으로 기흥캠퍼스에서 열리는 삼성 기술전 ‘올해의 테마관’ 주제도 ‘소재’로 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스마트폰, TV 등 완제품과 반도체 등 부품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지만 10년, 20년 뒤에도 초일류 기업의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소재 등 미래 경쟁력을 결정지을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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