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車시가라이터 없애고 충전용 USB 적용

동아경제

입력 2013-10-01 11:48 수정 2013-10-01 11:4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자동차에서 시가라이터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충전용 USB가 대신하게 됐다.

현대자동는 세계 최초로 10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 승용·SUV 전 차종에 시가라이터 대신 충전용 USB를 기본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며 흡연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사회적 추세와 차량용 시가라이터를 실제로 이용하는 고객이 급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가라이터 대신 USB 충전기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에 따른 가격 인상은 없다.

이번 조치로 이동 중 휴대전화 충전 등 고객들의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키고 운행 중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차량용 USB 충전기는 기존 USB 단자 대비 충전 속도가 7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며, 스마트폰 기준으로 통상 1시간 정도면 완전 충전된다.

특히 현대차는 신규 USB 충전기에 과부하 보호회로, 전자파 보호회로 등 신뢰성과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는 특수회로를 적용했으며, 품질문제 발생시 일반부품과 동일한 품질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 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됨에 따라 시가라이터 대신 충전 전용 USB를 기본 적용하게 됐다”며 “이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향후에도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상품운영과 색다른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