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물 새는 '골프·A3' 치명적 결함?

동아경제

입력 2013-09-06 14:13 수정 2013-09-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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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를 비롯해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아우디 A3, 세아트 레온 등의 차량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로이터통신은 독일의 자동차 전문주간지 아우토빌드를 인용해 “30만대의 폴크스바겐그룹 차량에서 문제의 누수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우토빌드는 하루 앞서 폴크스바겐그룹의 차종에서 조수석 바닥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견됐으며,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아우디, 세아트 등 계열사 차종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폴크스바겐 관계자는 이번 문제에 대해 사실을 인정한 뒤 “별개의 사례를 중심으로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골프에서 발견된 누수현상은 에어컨과 연결된 호스의 조립 불량이 원인이며 조수석 바닥에 물이 고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불량으로 약 30만대의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규모가 커지게 된 원인으로 플랫폼 공유를 지적했다.

이어 폴크스바겐그룹이 폴크스바겐 차량 뿐 아니라 계열사인 아우디와 세아트까지 골프와 동일한 플랫폼에서 차량을 생산해 단가를 낮추기는 했지만, 작은 불량에도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7세대 골프를 생산하며 새로운 MQB 플랫폼을 사용했다. 신형 MQB 플랫폼은 7세대 골프를 시작으로 폴로, 시로코, 비틀, 제타, 파사트, 티구안 등 세단, SUV, 스포츠카 등 전 라인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략적으로 계획된 모델만 30여종에 달하며 저가 브랜드 스코다부터 아우디까지 대부분의 브랜드를 아우를 예정이다.

한편 폴크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 수입된 7세대 골프를 비롯한 차종에 대해 문제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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