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 “나는 하류층”…“나는 상류층”은 몇 %?
동아경제
입력 2013-09-06 09:26 수정 2013-09-06 09:34
한국인 3명 중 1명은 자신의 소비생활 수준이 ‘나는 하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이 스스로를 ‘하류 소비층’이라고 대답한 6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5일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실시해 작성한 '2013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자신이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 비율은 3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년간의 조사에서 자신이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3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17.7%에 그쳤던 하류층 비율은 2007년 27.1%, 올해 34.8% 등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가계부채가 많은 데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여력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신의 소비생활 수준이 ‘중산층’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2002년 80.1%에서 2007년 71.0%, 올해 62.5%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과거 소비 측면에서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기던 사람들 대부분이 하류층으로 이동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소비생활이 상류층에 속한다고 평가한 사람은 2.7%로 6년 전(1.9%)보다 늘었다.
한편 소비자가 가장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지출 항목은 식생활비(26%)였고 교육비(21.5%), 주거비(12.9%), 의료비(9.7%)가 뒤를 이었다.
‘나는 하류층’ 통계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는 하류층, 나만 느끼는게 아니었네”, “나는 하류층...월급빼고 다 오르는데 어쩔수 없죠”, “나는 하류층, 상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었다는게 참 오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car@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어지러운 세상에서 주목받는 ‘무해함’… ‘귀여움’ 전성시대
- “9년차 호텔리어가 도배 전문가로 변신”
- 12년만에 서울 그린벨트 푼다… 서초 2만채 등 수도권 5만채 공급
- “AI 프로젝트 80%, 기술만 강조하다 실패… 인간과의 협업 필수”
- 할머니의 꿩고기-길거리 음식… 젊은이들의 ‘요리 올림픽’
- 물가 45개월만에 최저폭 올라… 김장물가는 비상
- [단독]카드론 한달새 5000억 늘자… 금감원 “목표치 내라” 대출 조인다
- [글로벌 현장을 가다/조은아]“‘팽오쇼콜라’ 못 먹을 판”… 초콜릿값 급등에 지갑 닫는 파리지앵
- 멤버십 인상에도 ‘탈쿠팡’ 미미… 쿠팡 3분기 매출 10.7조 최대
- 중국발 공급과잉에 벼랑끝…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