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엘미라지’ 콘셉트카 공개…뒷좌석 탑승도 무난
동아경제
입력 2013-08-30 12:07 수정 2013-08-30 12:12
캐딜락이 4인승 그랜드 쿠페 콘셉트카 ‘엘미라지(Elmiraj)’를 지난 15일 공개했다.
캐딜락에 따르면 엘미라지는 캐딜락이 2년 전 선보인 4인승 컨버터블 콘셉트카 ‘씨엘(Ciel)’의 쿠페형 버전이다.
엘미라지는 드라마틱한 디자인과 퍼포먼스, 그리고 가볍고 재빠른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캐딜락의 비전을 담고 있다. 미래 양산을 염두 해두고 캐딜락이 현재 진행 중인 차량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인 경량 후륜구동 방식이 엘미라지에 적용됐다. 이는 럭셔리 컴팩트 스포츠 세단 캐딜락 ATS뿐만 아니라 올 가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새로운 CTS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캐딜락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 & 사이언스’를 반영한 엘미라지는 1967년형 엘도라도(Eldorado)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리치블루 색상으로 마무리된 전장 5207mm의 길고 매끈한 바디 사이드는 여유로운 차체와 높은 품격을 보여준다.
또 전면 그릴 중앙에는 테두리 월계관이 제거돼 보다 젊고 모던해진 느낌을 전달한다. 22인치 알루미늄 휠 안쪽에는 캐딜락 모노블록 캘리퍼가 장착된 대형 세라믹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실내는 장인의 수작업으로 다듬어졌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상단부는 내부 전체 너비에 걸쳐 매끄럽게 하나로 연결돼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콕핏형 하단부와 구별된다.
이와 함께 브라질리안 로즈우드 소재의 인테리어 트림, 투명한 아날로그 계기판 및 넓은 스크린을 채택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10인치 터치스크린은 필요에 따라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으로 숨겨진다.
특히 엘미라지의 고성능 시트는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과 함께 고급스럽고 편안함을 제공한다. 뒷좌석 탑승이 불편하다는 쿠페 차량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 후 좌석이 각각 25cm, 10cm 가량 앞으로 이동되고 시트에 앉으면 다시 원래 위치로 복귀하는 기능을 갖췄다.
엘미라지에는 4.5리터 8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9.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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