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세대’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으로 이직 이유는?
동아일보
입력 2013-08-20 03:00 수정 2013-08-20 05:44
獨본사 출신이 한국법인 요직 ‘접수’… 朴사장 “새로운 도전 위해서 결심”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61·사진)이 르노삼성자동차로 자리를 옮긴다. 르노삼성은 박 사장을 9월 1일자로 영업본부장(부사장)에 선임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로 출근한 박 사장은 통화에서 “르노삼성으로의 이직은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추는 데 충분히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국산차 업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폭스바겐코리아에 출근하며 인수인계 작업을 한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박 사장의 취임 첫 해인 2005년 1635대에서 지난해 1만8395대(국내 진출 수입차 업체 중 3위)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입차 업계 일각에서는 박 사장의 이직이 본사와의 마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본사는 국내 판매량이 급증하자 지난해부터 본사 임직원을 잇달아 한국으로 파견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요직을 맡겼다. 박 사장은 “그런 상황이 이직을 결심한 주된 이유는 아니다”면서도 “지금은 심경을 밝히기 어렵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2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를 만나 “새로 온 독일인 임원들이 자기들끼리 회의를 진행하려 하는 등 주요 업무에서 한국인 임원들을 배척하는 분위기”라며 “한국인이 하는 일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 사장은 2005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설립 후 폴크스바겐 브랜드 초대 사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을 지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로 출근한 박 사장은 통화에서 “르노삼성으로의 이직은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폭스바겐이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추는 데 충분히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국산차 업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폭스바겐코리아에 출근하며 인수인계 작업을 한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박 사장의 취임 첫 해인 2005년 1635대에서 지난해 1만8395대(국내 진출 수입차 업체 중 3위)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입차 업계 일각에서는 박 사장의 이직이 본사와의 마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본사는 국내 판매량이 급증하자 지난해부터 본사 임직원을 잇달아 한국으로 파견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요직을 맡겼다. 박 사장은 “그런 상황이 이직을 결심한 주된 이유는 아니다”면서도 “지금은 심경을 밝히기 어렵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2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를 만나 “새로 온 독일인 임원들이 자기들끼리 회의를 진행하려 하는 등 주요 업무에서 한국인 임원들을 배척하는 분위기”라며 “한국인이 하는 일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 사장은 2005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설립 후 폴크스바겐 브랜드 초대 사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을 지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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