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울, 최초로 위장막 없이 도로달리다 포착

동아경제

입력 2013-07-30 13:44 수정 2013-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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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완전 변경 모델로 선보일 기아자동차 쏘울의 위장막 제거 차량이 국내 도로를 주행 중 포착됐다.

그 동안 위장막 차량이 국내외에서 스파이샷을 통해 종종 공개되긴 했지만 공식 출시를 앞두고 신차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내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한 동호회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최근 서울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카 트랙스터의 디자인을 상당부분 옮긴 듯 강인한 인상이다.

신형 쏘울의 전면부는 수직을 강조해 강인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독특한 형상의 어깨 라인과 휀더 부근은 이전 보다 입체감을 강조했다. 전조등은 폭을 줄여 날카로운 인상을 풍기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축소하고 하단 범퍼의 크기를 키웠다.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인 A필러는 기존보다 얇아지고 각도가 약 29% 가량 누워, 시야확보가 용이하고 공간감을 늘렸다. 앞서 이 부분의 디자인은 트랙스터의 영향을 받았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한 바 있다.

다소 지루하다고 평가받던 후면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면발광 방식의 수직형 후미등과 독특한 트렁크 디자인은 신선함과 효율성을 강조했다.

신형 쏘울의 차체는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구형 4120×1785×1610mm)로 이전 보다 길어지고 넓어졌으며 낮아져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휠베이스 또한 23mm 늘어난 2570mm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쏘울의 실내는 재미와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강조됐던 이전과 달리 기능성과 세련미, 그리고 화려하게 구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에서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살펴본 실내는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 등에 통일감을 강조한 버튼 배치와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 구성으로 편의성을 높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도로 상황 및 운전자 취향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조향 특성을 3가지 모드(컴포트, 노멀, 스포츠)로 전환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의 엔진은 국내에서는 1.6GDI와 1.6VGT를 얹을 가능성이 높으며 2.0터보와 1.7디젤도 적극 검토 중이다. 당초 올해 10월경 출시 예정이던 신형 쏘울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등과 함께 이르면 다음 달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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