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車연구시설 재추진… 연말돼야 최종승인

동아일보

입력 2013-07-17 03:00 수정 2013-07-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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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온산산단 기업들은…

정부가 투자 확대를 위해 각종 규제완화를 약속했지만 해당 기업들은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루 빨리 후속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스피드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발표 이후 충남 서산시 바이오웰빙특구 자동차연구시설 사업계획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서산지역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는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 것이 벌써 여러 번인데 지금까지 제대로 이뤄진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역대 정부가 약속한 규제완화가 후속 행정절차를 거치다 다양한 이해관계의 대립에 좌절하고 만 경험이 녹아 있다.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사업변경 계획의 최종 승인 결과도 일러야 연말은 돼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웰빙특구 사업 시행자인 현대건설은 16일 현대모비스의 자동차연구시설을 포함하는 특구계획 변경계획서를 서산시에 제출했지만 최종 승인이 나려면 공람 공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 협의 등을 모두 거쳐야 한다.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에 따라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을 증설할 수 있게 된 에쓰오일은 세부 계획을 짜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보유 중인 시설을 지하로 옮겨 공장 터를 확보한 사례가 별로 없다 보니 각종 인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허가 후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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