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클래스 “출시도 전에 공개된 연비가…골프 수준”

동아경제

입력 2013-07-05 11:34 수정 2013-07-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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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해치백 A클래스의 국내 연비가 공개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벤츠 A200 CDI의 복합연비는 18.0km/ℓ로 도심 16.0km/ℓ, 고속 21.3km/ℓ에 달한다. 이는 최근 선보인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1.6TDI기준, 18.9km/ℓ)에 준하는 수준이다.

신차는 국내에 A200 CDI, A200 CDI 스타일, A200 CDI 나이트 등 총 3개의 트림으로 먼저 출시되며 이후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먼저 출시될 디젤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1.8ℓ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m의 힘을 발휘한다. 7단 듀얼클러치 DCT 변속기를 장착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10.8초, 제한 최고 속도는 184km/h에 이른다.

관련업계에선 유럽에서 해당 트림이 2만4000유로부터 판매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약 3000만 원 후반에서 4000만 원 중반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A클래스 개발 디렉터, 한스 게오르그 엥겔 박사는 지난해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클래스의 성능과 안전 및 편의사양은 C클래스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라며 “A클래스는 벤츠의 차세대 핵심 모델이자 콤팩트카의 매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내달 벤츠 A클래스의 출시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은 폴크스바겐 골프, BMW 1시리즈 등 연료 효율성을 강조한 모델들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식 출시도 전에 에너지관리공단을 통해 공개됐던 A클래스의 국내 연비는 제작사의 요청으로 잠정 비공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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