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뉴 E 클래스, 月 1000대이상 팔 것”

동아일보

입력 2013-06-25 03:00 수정 2013-06-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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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 벤츠코리아 사장 新車 출시행사

“새로워진 벤츠 E 클래스입니다” 모델들이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행사장에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세단 ‘더 뉴 E 클래스’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출시된 ‘더 뉴 E 클래스’는 벤츠의 글로벌 주력모델인 E클래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더 뉴 E 클래스’를 내놓고 국내 중형 세단 시장경쟁에 불을 지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9세대 E-클래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E 클래스’ 출시 행사를 가졌다. 브리타 제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사진)은 이날 “올 연말까지 한국 시장에서 이 모델을 6000∼7000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947년 처음 출시된 E 클래스는 벤츠의 글로벌 주력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9세대 E 클래스 라인업만 총 9896대가 팔렸고, 올해도 5월까지 5147대가 판매됐다. 제거 사장의 목표대로라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20%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경쟁 차종인 BMW 5시리즈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다.

이날 선보인 더 뉴 E 클래스는 차의 인상을 좌우하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크게 바꿨다. 우선 E클래스의 상징과도 같던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를 사용했다. 헤드램프 내부의 작은 전구들로 E클래스의 ‘4개의 눈’을 새롭게 표현함으로써 디자인이 보다 날카롭고 도시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답게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 아날로그 시계가 고풍스러운 맛을 연출하는 것도 특징이다.

편의사양과 주행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E 200 엘레강스’와 ‘E 220 CDI 아방가르드’에는 국내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 벤츠 고유 기술인 ‘프리-세이프’(사고 시 탑승자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시스템) 탑재는 물론이고 ‘주의 어시스트’ 기능의 작동 범위를 시속 60∼200km로 확장해 고속 주행 시 안전성을 높였다. 평행 주차와 직각 주차는 물론 주차된 차량을 빼주는 기능까지 갖춘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했다.

더 뉴 E 클래스는 총 8개 모델로 가격은 6020만∼1억385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제거 사장은 “독일 본사도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로부터 내비게이션이나 텔레매틱스 등에 관한 다양한 교훈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차 시장에 젊은층이 점점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벤츠는 A 클래스 출시 등으로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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