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밤에도 문 열어요?” 어느 소방관의 호소
동아경제
입력 2013-04-25 09:21 수정 2013-05-09 11:21

소방서 앞에 주차를 하는 운전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셔터 내려져있어서 주차해도 되는 줄 알았다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부산의 한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이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글쓴이는 소방서 앞에 주차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글쓴이가 근무한다는 부산의 한 소방서 입구에 소방차를 가로막고 주차한 승용차의 모습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이런 개념 없는 주차를 하는 운전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라며 주차장면을 목격하고 주차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도 “잠깐 볼일 보고 오겠다”며 줄행랑을 치는가 하면, 주차된 차의 차주에게 전화를 할 경우 오히려 “차 빼면 될 것 아니냐”며 큰소리를 치는 적반하장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또 “실제 소방서는 24시간 열려있지만 ‘밤에는 소방서 문 닫는 줄 알았다’는 김 여사님들도 많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집에 불이 나서 출동 못하는 일이 일어나야 깨달으려나?”, “화재 발생 시 출동 못해서 재산피해 입은 집은 저분들이 보상 해야겠다”, “저런 사람 남·녀 할 것 없이 생각보다 많다”, “소방서 문 닫은 줄 알았다는 말 자체가 씁쓸하다”, “너무 개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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