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 개막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는?”

동아경제

입력 2013-04-19 15:05 수정 2013-04-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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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5회를 맞는 상하이모터쇼가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된다.

매년 2000만대의 신차가 거래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에서 펼쳐지는 모터쇼인 만큼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터쇼를 통해 신차 및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역시 이번 모터쇼를 통해 현지 전략형 신차와 콘셉트카를 대거 출시해 중국시장 확보에 나선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콘셉트카 HND-1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신차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를 중국 시장에 최초로 출시한다.

최근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HND-9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현지 전략형 콘셉트카 HND-1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반떼와 쏘나타 중간급 모델로 알려진 콘셉트카는 올 하반기 양산형 모델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출품했던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콘셉트카 HCD-14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블루온 등 다양한 친환경차와 양산차를 함께 전시한다.
기아자동차는 K9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판매에 나선다. K9은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에서 판매될 K9은 전량 한국에서 생산된다.

기아차는 중국 합작법인 동풍열달기아가 자주 브랜드로 선보이는 준중형세단 콘셉트카 ‘화치’를 공개하고 최근 선보인 4도어 쿠페 콘셉트카 CUB(KND-7)도 전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6년 만에 복귀해 신차 렉스턴W를 내놓는다.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 W는 앞서 중국 시장에 시판 중인 소형 SUV 모델 코란도C와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3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중형 SUV 콘셉트카 SIV-1도 전시한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다양한 신차를 공개한다. 현지 승용차 시장 판매 1위 제너럴모터쇼(GM)는 첫 중국 독자 브랜드 ‘바오준’을 소개하고 뷰익, 쉐보레, 캐딜락, 오펠 등 4개 브랜드의 신차를 출품한다.

BMW는 X3와 X5의 사이에 자리할 X4 콘셉트를 최초로 공개한다. X4 콘셉트는 기존 X3보다 더 낮고 길게 설계돼 역동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또한 곧 출시 예정인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와 M6 그란쿠페도 중국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신차에 준하는 10개 모델들을 내놓을 예정이며 특히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연비를 기존 모델보다 50%이상 높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2세대 파나메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오는 2014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트로엥은 DS 와일드 루비 콘셉트카, 아우디는 소형 A3세단, 볼보는 프리미엄 5도어 해치백 V40을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한다. 마세라티는 사륜구동 스포츠 세단 뉴 기블리를 공개하며 기블리는 마세라티 최초로 네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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