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 돌 채우기… 대체 누가 이런 재밌는 놀이를?
동아경제
입력 2013-04-17 16:27 수정 2013-04-17 16:40
이 같은 진풍경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남부의 지방인 아시르 근처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어떤 나쁜 의도도 없이 단지 지역 아랍인들이 무료함을 달래고자 즐겨하는 놀이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걸프의 열기를 피해 여름 캠프를 온 한 사우디 청년이 자신의 SUV에 플랫폼을 쌓은 후 근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nbcnews.com
왜 하필 ‘차 밑에 돌 채워 넣기’가 이들의 ‘놀이’가 된 것일까.
사우디아라비아는 청년 실업률이 높고 실업 수당 역시 높다. 성차별이 심하고 알코올을 금지하며 밤에 즐길 수 있는 문화 역시 드물다. 이 같은 사회적 배경이 무료함을 극에 달하게 한 것.
따라서 남아도는 시간과 할 일이 없지만 자동차를 가질 여유는 충분한 이들이 자신의 차를 자랑(?)도 할 겸 이 같은 놀이로 무료함을 달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창의성을 발휘해 다양한 형태로 돌을 쌓아 플랫폼을 만드는데, 적게는 7시간에서 많게는 10시간 까지도 걸린다고 한다.
약 1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놀이 문화는 점점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한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비즈N 탑기사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단독]울릉공항, 활주로 벗어나면 바닥 부서지는 강제제동장치 검토
- 성인 72.3% “온라인 시험 경험”…부정행위는 우려
- 수천 년 역사 품은 ‘전망 맛집’ 이스탄불 4대 타워… 남다른 스케일로 다가오는 감동
- 머스크가 비행기에서 즐긴 이 게임…카카오게임즈도 덕 볼까
- 진주 진양호공원 올해 27만명 방문…관광명소 재도약
- 올해 신규설치 앱 1~3위 모두 ‘해외 플랫폼’…테무 압도적 1위
- ‘텍스트 힙’의 부상… 밀리의서재 서비스 체험기
- 도로 위 저승사자 ‘블랙아이스’, AI로 예측해 염수 뿌려 막는다
- “美, AI 전략무기화… 韓도 AI 개발 서둘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