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HD, 중국서 100만 대 돌파 “좋아하는 이유가…”
동아경제
입력 2013-02-28 09:24 수정 2013-02-28 09:55
베이징현대(현대자동차 중국 합자법인)의 위에둥이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의 현지 전략 차종 ‘위에둥(아반떼HD 중국형 모델)’이 2008년 4월 출시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인 지난 26일, 중국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에둥은 2009년 23만9449대가 팔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한 차종 중 최초로 연간 2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2010년 23만3344대, 2011년 19만995대, 2012년 21만3974대 등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에둥의 동급 경쟁 차종인 GM 엑셀르(5년 5개월), 폭스바겐 제타(11년 7개월), 포드 포커스(7년) 등이 중국 출시 후 100만 대를 돌파하기 까지 걸린 시간을 감안한다면 이번 판매 실적은 주목할만하다.
현대차는 판매 실적과 관련해 “위에둥의 디자인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유럽형 스타일에 크고 화려함을 강조한 중대형차 이미지가 느껴지고, 차명도 고객에게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뜻하는 ‘悅’과 역동적 개성을 표현하는 ‘動’을 합쳐 ‘위에둥(悅動)’으로 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가 중국시장 진출 초기에 아반떼 XD, EF 쏘나타 등 신형 모델로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켰다면, 외관 디자인 등에 중국 고객들의 기호와 감성을 적극 반영한 현지 전략형 차종 위에둥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현지 전략 차종 중 해당 지역에서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은 것은 인도의 쌍트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쌍트로는 1997년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해 12년만인 지난 2009년 100만 대 누적 판매를 달성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최대 시장인 준중형에서 위에둥, 랑동 등의 안정적 판매를 기반으로 대형세단 및 SUV 모델 등 상위 차종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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