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공개된 쉐보레 트랙스 “가격, 사양 따져보니”

동아경제

입력 2013-02-20 12:16 수정 2013-02-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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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Trax)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한국지엠은 20일 제주도 휘닉스아일랜드리조트에서 발표회를 갖고 신차를 공개했다. 본격적인 국내 판매는 이달 25일부터 시작된다.

외관은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아치형 루프 라인과 짧게 설계된 오버행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4등식 할로겐 전조등은 선명한 야간 시야와 함께 조사각도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날렵하게 뻗어 올라간 측면 윈도우 라인과 높게 디자인된 벨트 라인은 뒤쪽으로 기울어진 루프 라인과 조화를 이뤄 시각적인 긴장감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1.4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신차는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를 발휘한다. 엔진과 통합형으로 설계된 터보차저는 기존 터보 엔진의 터보랙(Turbo lag)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다.

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Variable Flow Solenoids)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변속 응답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Gen II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터보 엔진에 최적화된 6단 자동변속기는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가속 성능을 향상시켰다. 연비는 신연비 기준 복합 12.2km/L, 고속 14.1km/L, 도심 11.1 km/L이다.

성인 5명이 승차할 수 있는 실내는 뒷좌석이 6대4로 접히고, 앞좌석 동반석도 평평하게 접어 필요에 따라 8가지로 다양하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시트를 조절하면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은 물론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하게 바꿀 수 있다.

최대 1370리터의 적재 용량을 갖춘 트렁크와 센터페시아 상단의 소형 수납함, USB와 AUX단자를 장착한 보조석의 듀얼 글로브 박스, 센터 스택(Center stack) 양 옆의 수납공간, 1.5리터 페트병을 넣을 수 있는 도어 수납공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4개의 컵 홀더와 2열 시트 암레스트의 컵 홀더 등 실내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7인치 화면과 연동된 스마트폰 전화통화, 음악감상, 브링고(BringGo) 내비게이션, 인터넷,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스티처(Stitcher), 튠인(TuneIn)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쉐보레 트랙스는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글로벌 소형 SUV로 개발 전 과정이 한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트랙스는 SUV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힘, 도심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사이즈, 넓은 실내 공간과 실용성, 안정적인 승차감 등을 갖춰 국내 시장 확대 및 수출증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랙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을 포함, 전 세계 1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LS 1940만 원, LS디럭스 2015만 원, LT 2090만 원, LT 디럭스 2190만 원, LTZ 2289만 원이다.

제주=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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