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10년 안에 삼성 사업 모두 사라져…”

동아경제

입력 2013-01-03 10:44 수정 2013-01-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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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이 올해 글로벌 경기에 대해 일제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불황기에는 기업 경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면서 “10년 안에 삼성의 사업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도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삼성의 앞날은 1등 제품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최고의 품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는 새로운 기회라고 여겼던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마저 둔화되고 있어 경영환경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등 기업이 아니면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로, 결국 시장선도 제품으로 승부해야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위기가 상시화되는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는 철저한 리스크 및 투자 관리를 통해 내실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면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흔들림 없는 기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주요 수출시장의 보호주의가 더욱 거세지고 북핵문제가 악화돼 주변국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동북아 정세마저 불안해지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고 난관을 이겨내는 굳은 의지가 필요한 때로 차세대 성장 동력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새해 글로벌 경기는 극한으로 치달을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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