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김성근에 선물한 벤츠 가격이 무려…

동아경제

입력 2012-12-13 09:49 수정 2012-12-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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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 허민(36) 구단주가 김성근(70) 감독에게 선물한 벤츠 모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고양 원더스는 트위터를 통해 “창단 1주년을 맞아 허민 구단주가 김성근 감독을 안전하고 편하게 모시고 싶은 마음에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면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량은 그릴 형태를 봤을 때 벤츠 S350 또는 S500 모델로 기본 판매 가격이 최소 1억1480만원에서 최고 1억889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세단이다.

허민 구단주의 벤츠 선물은 원더스의 1년을 잘 이끌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김 감독의 생일(12월13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당초 선물을 사양했으나, 결국 “1년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고 싶습니다. 이동하시는 시간에도 편안하게 야구 생각을 하실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라는 허 구단주의 간곡한 마음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허 구단주의 선물이 지나칠 정도의 ‘규모’였다.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하지만 구단주의 설명을 듣고 ‘팀을 더 잘 만드는 것’으로 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는 지난해 12월 창단해 혹독한 훈련 끝에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20승7무21패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5명의 소속 선수를 프로구단에 입단시키는 등 야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허민 구단주는 이달 초 열린 2012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받아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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