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와 음식의 기막힌 ‘평행이론’
동아경제
입력 2012-10-11 11:16 수정 2012-10-11 11:24
전 세계 5대 타이어 제조사 중 하나인 피렐리 타이어가 자사 브랜드를 소개하는 ‘마일 앤 밀(Miles and Meals)’ 서적을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일 앤 밀’은 소장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피렐리 캘린더처럼 한정판으로 출간돼 자사의 주요 고객 및 파트너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며 타이어와 리조또, 그리고 컴파운드와 요리 재료 사이의 유사점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또한 피렐리 모터홈 일상의 유쾌함을 보여주는 다양한 타이어 작품 세계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피렐리 연구 개발 이사 겸 포뮬러 원 P Zero 및 Cinturato 타이어 개발자인 모리치오 보이오치(Maurizio Boiocchi)는 책 서문에서 “좋은 타이어를 만드는 일은 마치 맛 좋은 리조또를 만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책은 요리 레시피와 타이어 컴파운드 사이의 공통점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모두 최고급 재료 사용한다는 점과 그 재료들 사이의 조화로운 균형의 결과물이라는 비슷한 면을 갖고 있다. 정기적인 점검이나 다년간의 경험이 필요하고 또한 타이어를 사용하는 팀이나 모터홈의 특별 손님과 같은 최종 고객에게 전념해야 한다는 점에서 요리와 타이어는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전문가의 ‘노하우’다. 주방에서 전문 요리사의 손길이 중요한 것처럼 최고의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경주 타이어를 다룰 때도 전문가의 손길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중요 요소는 책의 부제로 나와 있듯이 ‘수제(Handcrafted)’라는 키워드로 정의되고 피렐리 엔지니어의 타이어 측정, 분석, 준비 과정을 담은 사진을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피렐리 호스피탈리티 매니저 크리스찬 스타루렝히(Cristian Staurenghi)의 총괄 하에 수석 주방장 파브리지오 탄파니(Fabrizio Tanfani)의 레시피를 통해 저술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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