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명품車?’ BMW 320d 전자장치 오작동에 속수무책
동아경제
입력 2012-09-07 09:31 수정 2012-09-07 11:10
BMW 신형 320d가 전자장치 오작동을 일으켜 운전자들의 ‘진땀’을 빼고 있다.
지난 5월 BMW 뉴 320d를 구입한 박상우 씨(가명)는 주행 중 차량 와이퍼가 제 멋대로 작동하는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박 씨는 “얼마 전 출근길에 비가와 차량 와이퍼를 켰는데 그 이후부터 수동 조작이 불가능했다”며 “시동을 꺼도 와이퍼가 작동해 도저히 손 쓸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BMW 서비스센터에 견인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결국 와이퍼가 움직이는 차를 끌고 직접 정비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근 박 씨처럼 와이퍼 작동이 제멋대로 되는 등 전자장치 이상을 호소하는 BMW 뉴 320d 소유주들이 부쩍 늘고 있다. 국내 BMW 320d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결함공유 게시판에서는 이 같은 경험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와이퍼를 비롯해 비상등 오작동, 트렁크 및 차문 잠김, 핸드 브레이크 오류표시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수차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올해 독일에서 생산된 320d의 부분적 결함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BMW 공식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이같은 전자장치 오작동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런트엔드모듈(FEM) 교체 밖에 방법이 없다. FEM은 자동차 전면의 여러 부품을 하나의 모듈로 구성한 것으로 뼈대를 이루는 부품인 캐리어와 헤드램프(Head Lamp), 라이에이터 어셈블리(Radiator Assembly), 프론트 범퍼 빔(Beam-Front Bumper)및 기타 부품 등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문제는 독일 BMW 본사에서 개선된 부품을 받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BMW 서비스센터는 “FEM을 받아 수리를 완료하기까지 최소 보름 이상이 걸린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운전자들은 BMW 서비스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확인결과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서울시내 대부분의 BMW서비스센터는 별다른 대책 없이 서비스 기간 내에 대차 가능한 차량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신고한 김 모씨는 “보름이상 걸리는 정비 때문에 차를 사용할 수 없어 대차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차량 결함으로 오는 불이익을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한 동호회원은 “신차 출시 5일 만에 이 같은 결함이 발생해 차량 교환을 요구했지만 BMW는 거들떠도 안봤다”며 “BMW에 요구해도 들어주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비난했다.
BMW 뉴 320d는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최신형으로 국내외 외신들로부터 핸들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전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대수 전체 1위(586대)에 오르는 등 수입차 가운데 현재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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