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한국車 일본서 성공 못하는 이유는…”
동아경제
입력 2012-08-28 08:30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품질 등의 문제라기보다는 A/S시스템과 판매망, 브랜드인지도 등 여러 가지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24일 일본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에 있는 토요타 규슈(九州) 미야타 공장에서 만난 케이슈케 키리모토 토요타 해외홍보실장은 ‘일본산 자동차가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에서 팔리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토요타자동차의 글로벌 홍보를 책임진 그는 해외 판매망 최일선에서 각종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핵심 간부다.
그는 “최근 한국산 자동차가 화려해지고 첨단 기술을 탑재하는 등 굉장히 좋아지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일본시장에서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에 대해 그는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산 자동차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을 만큼 한국차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매나 홍보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현재의 일본 시장 상황도 한국산 자동차가 진출하기는 힘든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내수시장이 1990년대와 비교해 최근에 50%가량 줄었는데, 그런 시장을 놓고 13개나 되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섣불리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에 들어오기보다는 차라리 자동차시장이 성장하는 중국이나 아시아, 유럽 등으로 진출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내 생각엔 한국차 메이커들이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을 중국 등의 시장에 쏟는다면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완성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가 2001년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나, 판매부진에 시달리다 9년만인 2009년 전격 철수했다. 현대차는 철수하기 직전까지 누적 판매 1만5000대를 기록했다.
미야와카=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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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판단하는 근거에 대해 그는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산 자동차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을 만큼 한국차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매나 홍보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현재의 일본 시장 상황도 한국산 자동차가 진출하기는 힘든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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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생각엔 한국차 메이커들이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을 중국 등의 시장에 쏟는다면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완성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현대자동차가 2001년 일본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나, 판매부진에 시달리다 9년만인 2009년 전격 철수했다. 현대차는 철수하기 직전까지 누적 판매 1만5000대를 기록했다.
미야와카=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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