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교통사고 사망자 가장 많은 까닭은? 비 때문이야∼
동아일보
입력 2012-07-13 03:00 수정 2012-07-13 09:36

12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 매월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7월에 과속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2년간 7월의 평균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7월을 제외한 다른 달의 평균(9.09명)을 크게 웃돌았다. 2월과 4월(이상 12.5명) 3월과 9월(이상 11.0명)도 평균보다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은 7월에 과속 사망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장마로 인해 도로가 젖어있는 데다 주행 시 ‘수막현상’이 일어나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막현상은 젖어 있는 도로 위를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와 도로면 사이에 물의 막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차량이 마치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게 돼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다.
실제로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시속 100km로 주행할 때 제동거리를 실험한 결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 비해 평균 4.2m가 길었다. 특히 화물차는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보다 6.1m나 길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비가 올 때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속도를 낮추는 방어운전이 필요하다”며 “평소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특히 집중호우 시에는 50% 이상의 감속 운전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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