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 현장]GS건설 ‘위례포레자이’ 견본주택 오픈… “분양 일정은 미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2-21 15:14 수정 2018-1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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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21일 북위례 지역에 들어서는 첫 단지 ‘위례포레자이’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소재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본보기집에는 오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분양 일정은 미지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보증 승인은 확보했지만 하남시가 발목을 잡았다. 서류 미비와 협의가 지연되면서 분양 승인이 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단지 조감도와 설계 등 일부 정보는 방문객들이 확인할 수 없도록 가려졌다. 분양 승인이 완료되지 않아 세부 분양가가 포함된 ‘팜플렛’도 제공되지 않았다.

GS건설은 “올해 안에 분양을 추진하다가 일부 서류 등이 미비했다”며 “저녁까지 분양 승인이 나지 않으면 청약과 계약 등 분양 일정 전체가 1~2주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포레자이는 공공택지 민간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820만 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 위례 지역 단지가 3.3㎡당 평균 2900만~35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40%가량 저렴한 수준이라 GS건설 측은 전했다.

특히 위례 지역 전세가로 위례포레자이를 분양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변 전용면적 103㎡ 아파트 전세가가 6억~7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위례포레자이 비슷한 타입은 분양가가 6억~7억 원대라는 설명이다. 또한 전매제한 기간이 8년으로 길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했을 때 전매제한이 끝나도 여전히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타입에 따라 1500만~19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단지는 하남시 위례지구 A3-1BL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4~지상 22층, 9개동, 전용면적 95~131㎡, 총 558가구(특별공급 71가구, 일반분양 487가구)로 조성된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95㎡A가 78가구, 95㎡B 43가구, 101㎡A 239가구, 101㎡B 163가구, 108㎡T 3가구, 131㎡는 32가구 등 모든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본보기집에는 전용 101㎡B 타입 1개 유니트만 마련됐다. 관람객이 분산되지 않아 견본주택 내부는 더욱 붐볐다.

전용 101㎡B 타입(유니트)은 방 3개와 알파룸, 거실과 주방, 주방 펜트리, 안방 드레스룸, 화장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넓은 드레스룸과 대형 펜트리(옵션)가 마련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주방 옆에 있는 대형 펜트리는 알파룸과 펜트리가 합쳐진 형태로 유상옵션으로 제공된다. 다만 대형 펜트리는 면적이 과도하게 넓어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형 펜트리(옵션)
청약은 개편된 제도 도입으로 무주택자 당첨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 487가구는 50%가 가점제 방식으로 먼저 선정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배정된다. 여기에 추첨제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이 부여된다. 실질적으로 일반분양 물량 87.5%(가점제 50%, 추첨제 3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하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수요자에게 전체 가구의 30%가 우선 공급된다. 이후 경기도 거주자 20%, 서울 및 인천 거주자 50% 순으로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공공택지 분양으로 전매 제한기간은 8년(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 70% 미만 시)으로 제한된다.
편의시설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최근 문을 열었고 중심상권인 트랜짓몰과 휴먼링 등이 가까워 주거편의가 개선됐다. 다만 교통 여건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도보 20분 거리(약 1.2km)에 있는 5호선 마천역이다. 향후 트램 등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 개통될 예정이지만 아직은 ‘먼 미래’라는 게 분양 관계자 측 설명이다. 교육시설로는 도보권에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으며 반경 1km 이내에 중학교가 새로 생긴다. 공원시설로는 청량산이 단지 주변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기대할 수 있고 위례근린공원과 남한산성도립공원 등이 인접했다.
설계의 경우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됐고 대부분 판상향 설계가 적용돼 채광과 통풍 효과를 높였다. 단지 조경은 엘리시안가든과 플레이가든, 리빙가든, 헬시가든, 자이펀그라운드 등 다양한 테마시설로 이뤄진다. 커뮤니티센터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다목적실, 작은도서관, 독서실, 사우나 등 주거 편의를 위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은 일반 주차장보다 폭이 넓게 설계됐다.

임종승 GS건설 위례포레자이 분양소장은 “하루 평균 800통에 달하는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됐지만 자이 브랜드 특유의 우수한 상품성과 커뮤니티 시설을 모두 갖춘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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