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폴더블 폰 세계 최초 출시할 것”

신동진기자

입력 2017-01-12 03:00 수정 2017-01-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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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SA 보고서
스마트폰에 ‘접히는 디스플레이’ 탑재… 하반기 ‘갤럭시X’에 적용 가능성


 차세대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이는 ‘폴더블 폰’이 올해 삼성전자에서 처음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폴더블 폰’은 디스플레이 자체가 접혔다 펴지는 전화기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삼성전자가 세계 첫 폴더블 폰을 상용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SA는 “삼성전자가 수년간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념을 소개했지만 비용과 다른 부품 문제 때문에 아직 상용화에 이르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SA에 따르면 신규 생성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270만 대, 내년 189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폰 상용화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8일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폴더블 폰의 디자인 이미지를 소개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GSM아레나도 10일 삼성전자가 ‘SM-X9000’과 ‘SM-X9050’ 등의 제품번호로 폴더블 폰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8월 미국 갤럭시 노트7 공개 현장에서 “폴더블 폰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산업 등으로의 파급 효과가 큰 분야로 삼성전자가 꼭 하고 싶은 분야”라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폴더블 폰 기술이 당장 차기 모델인 갤럭시S8에 적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갤럭시X’라는 브랜드로 첫 폴더블 폰이 공개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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