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번아웃 증후군’ 이유 2위 불합격 통보,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5-22 09:56 수정 2017-05-22 09:59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취준생 10명 중 8명은 취업준비를 하며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증에 빠지는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2일 취업준비생 1,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번아웃 증후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는 먼저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들에게 취업준비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응답자의 거의 대다수(95.7%)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취업준비를 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점수로 환산해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6.6점이었다.
이어 취준생들의 번아웃 증후군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7.3%가 취업준비를 하는 동안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번아웃 증후군을 느낀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길어진 취업준비 기간에 지쳐서(47.8%), ▲서류전형, 면접전형 가릴 것 없이 불합격 통보를 받아서(37.7%)라는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나를 제외한 주위 지인들이 취업에 성공해서(24.4%), ▲신입사원 채용 임에도 경력 지원자를 우대하는 공고를 접해서(22.3%), ▲취업이 어렵다는 뉴스를 많이 접해서(19.7%) 등도 번아웃 증후군을 느낀 이유로 선정됐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취준생 10명중 4명 정도는 취업준비를 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에게 취업준비를 하며 공부와 휴식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89.9%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36.1%의 취준생들이 휴식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준비 중 일주일 간의 휴식 기간이 주어지면 어떤 활동을 할지 물은 결과 ▲국내,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45.1%), ▲아무 것도 안하고 푹 쉰다(39.9%), ▲영화나 공연, TV 등을 보며 취업 걱정을 떨친다(33.8%)는 답변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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