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심근경색 조심…발병률 1.37배

뉴스1

입력 2018-12-24 13:26 수정 2018-12-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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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카네대학병원 교수팀, 비교실험 통해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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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 심근경색이 발병할 위험이 1.37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는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영양 과잉, 음주 등으로 신체리듬에 변화가 생겨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3개의 큰 혈관(관상동맥) 중 하나에 혈전, 빠른 수축 등으로 막혀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질환이며, 유전, 흡연,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느낌’, 호흡곤란 등이 주된 증상이며, 때에 따라서는 갑작스럽게 실신을 하거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도 있다. 스턴트 삽입술, 혈전용해술, 심혈관 성형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24일 스웨덴 스카네 대학병원 심장학과 모만 모하마드 교수팀은 1998~2013년에 심장센터를 찾은 28만3 014명의 의료기록에 기재된 심근경색 발병률, 구급차 기록, 심전도 기록 등을 분석하고, 크리스마스 이브, 여름 휴가(7월 마지막주~ 8월초), 월드컵 등 특정기간의 심근경색 비교위험도(OR)등을 나타냈다.

조사 결과, 크리스마스이브에 심근경색 발병 위험도는 1년 중 다른 날보다 1.37배 높았다.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밤 10시쯤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휴가 시즌(7월말~8월 초)에 심근경색이 발병할 위험은 1.12배 높았다. 다만 월드컵, 부활절 등의 기간에는 심근경색 발병률의 변화가 없었다.

추가 연구에는 75세 이상의 노인 혹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일수록, 심근경색이 발병률이 최대 2배가량 높아진다는 것도 확인됐다.

다만 심근경색이 발병할 확률을 낮출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고, 저지방 식이와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해 튼튼한 심장을 유지하는 게 좋다. 당뇨병,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의사와 상의해 약물치료 등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모하메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크리스마스이브 등 휴일의 생활습관이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며 “특히 연말에는 잦은 술자리와 업무 변화로 신체 활동 및 생활습관이 바뀌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영국 의학 저널ㆍBritish Medical Journal)’ 12월호에 게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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