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70% “스트레스 ·외로움에 불필요한 돈 써봤다”…1년 평균 60만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2-06 10:44 수정 2017-02-06 10:48
그래픽=인크루트 제공성인남녀 10명 중 7~8명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시적인 부주의 때문에 또는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불필요한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월 24일부터 2월 1일까지 자사 회원 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홧김에 낭비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80%, ‘순간적인 부주의’나 ‘외로움을 달랠 요량’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했던 이들은 각각 81%, 71%로 나타났다.
이들의 1년 평균 지출액은 스트레스비용 23만5000원, 부주의비용 16만7000원, 외로움비용 19만9000원으로, 1인 평균 60만2000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스트레스 비용을 썼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안 사도 되는 제품을 굳이 구매했던 것(25%)’을 꼽았다. 이어 ‘온라인 충동구매하기(24%)’, ‘스트레스 받고 홧김에 치킨 시키기(19%)’, ‘평소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텐데 짜증나서 택시타기(1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어 ‘가볍게 한 잔 마시고 기분 전환한다는 것이 과음으로 이어져 술값 폭탄을 맞았다’, ‘구매 결정을 못하고 미뤄뒀던 상품을 홧김에 구입했다’, ‘스트레스 풀려고 처음으로 피부샵 갔다가 1년치 회원권을 등록했다’ 등의 답변이 쏟아졌다.
부주의 비용의 대표적인 지불 사례로는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 제 값 주고 구매하기(44%)’가 꼽혔다. ‘지하철 반대 방향으로 타기(23%)’라는 답변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액정 박살 나서 리퍼 받기(10%)’, ‘차 표 사자마자 잃어버려서 다시 사기(5%)’ 순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을 달래고자 돈을 썼다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혼자 영화, 박물관, 전시회 등을 관람했다’는 답변이 24%, ‘혼자 밥 먹기 싫어 친구들에게 밥을 사줬다’는 답변이 23%였으며, ‘잘 보일 사람도 없지만 비싼 옷을 구매했다’는 의견도 2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스트레스가 청년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듯 하다”면서도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불가피한 요소이며,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강도가 아니라면 자신의 조절 능력 범위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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