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 10대 그룹도 타격…시총 한달새 93조원 증발
뉴시스
입력 2018-10-25 09:10 수정 2018-10-25 09:12

국내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새 93조원 넘게 증발했다.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지속,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국내 수출 및 증시 주춧돌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업황 우려 고조 등으로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총 상위 그룹사들도 타격을 받은 것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K·LG·현대차·포스코·롯데·현대중공업·CJ·KT&G·S-Oil 등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 24일 현재 853조3473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93조1534억원(10.2%) 감소했다.
10대 그룹 시총은 한 그룹도 예외 없이 뒷걸음질 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시총(1437조원)이 9.7% 감소한 것과 비교해서는 소폭 덜하지만 통상 증시 하락 장세일 때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타격이 상당하다는 진단이다.
그룹별로 보면 국내 대표 그룹인 삼성의 시총은 449조3222억원으로 같은 시간 49조5311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전체 시총 감소액의 53.2%를 삼성이 차지하며 가장 큰 규모로 축소됐다.
국내 수출과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전날 액면분할 이후 최저가인 4만2550원에 마감했다. 또 한 달 동안 삼성전자의 시총은 30조1708억원, 삼성전자우의 시총은 3조3886억원 축소됐다.
이어 시총 2위인 현대차는 14조6717억원이 줄어 감소액이 삼성의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LG(-10조0085억원), SK(-8조5439억원), 포스코(-3조5703억원), 현대중공업(-2조3352억원), 롯데(-1조5379억원), S-Oil(-1조1475억원), CJ(-9646억원), KT&G(-8427억원)의 순으로 감소액 규모가 컸다.
이는 주로 대형주를 들고 있는 외국인들이 셀 코리아를 이어감에 따라 그룹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그룹주의 외국인 보유율은 롯데, CJ, KT&G,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30%를 상회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코스피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25조원가량, 기관은 5조원에 불과하며 개인은 매도 우위”라며 “외국인이 팔면 시장이 쉽게 흔들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금은 이례적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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