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알바 황금어장 1위 홍대, 2위 건대…의외의 3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3-17 10:16 수정 2017-03-17 10:21
그래픽=알바몬 제공
전국 380여개 대학가 중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보유한 대학 톱3는 홍익대, 건국대, 부천대로 나타났다.
이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올해 1분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대학가별 아르바이트 공고를 분석한 결과다.
올 들어 3월 12일까지 알바몬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는 총 128만8000여건. 이 가운데 29.3%에 달하는 36만6000여건의 공고가 대학가에 집중되어 있었다.
알바몬은 “유동 인구가 많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지역 번화가가 형성되면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대학가 주변에 포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공고가 등록된 주요 대학가 388곳에 평균 940건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등록된 셈이다.
올 1분기에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보유했던 대학가는 홍익대로 총 2만467건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가 등록됐다. 2위는 건국대(1만7590건), 3위는 부천대(1만876건)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대(1만856건), 연세대(9346건), 가천대 글로벌캠퍼스(8504건), 한양대(7517건), 아주대(7233건), 서울교대(7131건), 동국대(6962건) 등이 톱10에 올랐다.
알바몬에 따르면 각 대학이 위치한 소재지에 따라 아르바이트 일자리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국 대학가 아르바이트의 42.4%가 ‘서울’ 지역에 집중된 가운데, 경기 24.9%, 인천 7.7%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학가가 전국 대학가 아르바이트의 75%를 차지한 것. 비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전 4.0%, 부산 3.5%, 광주 3.3% 등 광역시 소재 대학들이 그나마 아르바이트 일자리 보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은 대학가 상위 30위권 중 21곳이 서울지역 대학가였으며, 경기 지역 6곳, 인천 지역 2곳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 중 상위 30위권에 오른 대학은 4670건의 공고를 보유해 22위를 기록한 충남대가 유일했다.
한편, 대학가의 아르바이트를 구성하는 주요 업종은 외식∙음료(36.4%), 서비스(32.0%), 유통∙판매(8.8%)로 나타났다. 홍대, 건대, 서울대 등 대부분의 대학가에서 해당 분야 업종의 아르바이트 공고 비중이 70%를 넘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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