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소 “암환자 10명중 4명 사망 한 달전 신체적 고통 동반”
뉴시스
입력 2018-12-26 10:36 수정 2018-12-26 10:38
일본에서 암으로 사망한 환자 10명 중 4명은 사망 한 달전부터 통증, 구토, 호흡곤란 등과 같은 신체적 고통이 동반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전날 2016년에 병으로 사망한 환자의 유족 4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암 환자의 41%는 사망 한 달 전부터 통증, 구토, 호흡곤란 등의 신체적 고통이 동반됐다고 발표했다. 사망 일주일 전부터 증세가 나타난 경우는 27%였다.
가족들이 환자 간호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응답은 42%였으며, 환자가 사망한 후 우울증세가 있었다는 답변은 16.6%로 나타났다.
사망 장소로는 자택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개호(돌봄)시설 29%, 병원 27%, 호스피스병동 5%순으로 나타났다. 환자가 사망한 장소에서 받은 진료에 대해서는 76.2%가 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암, 뇌혈관질환 등으로 사망한 환자의 유족 4812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사망 직전의 진료 및 생활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2295명이 답변했으며 이 중 암 환자 유족은 1630명이었다.
일본에서도 암은 사망원인 1위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암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시키는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해 연구센터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암환자들이 말기에 통증 등의 신체적 고통이 크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며 “고통을 줄이기 위한 완화 치료 및 케어에 대한 연구를 더욱 추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암환자의 사망 직전의 고통 및 진료 상황에 관한 전국적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센터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에 약 5만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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