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손창완 前경찰대학장…낙하산 논란도
뉴시스
입력 2018-12-14 15:38 수정 2018-12-14 15:40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손창완(63) 전 경찰대학장이 임명됐다. 공사는 14일 오후 2시 손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손 전 학장을 사장 최종후보로 추대했고, 최종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손 전 학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81년 경위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어 경기도 안산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제22대 전북지방경찰청장, 제35대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을 거쳐 2016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안산시 단원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공항운영과 관련해 뚜렷한 이력이 없는 손 전 학장이 임명된 것을 두고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또 경찰 출신 사장이라는 점도 우려 대상이다.
실제로 2002년 한국공항공단에서 한국공항공사 체제로 전환된 지난 16년간 공사에 사장 5명이 임명됐는데 그 중 경찰 출신이 3명(윤웅섭·이근표·김석기)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내부 출신 1명(성시철), 공군 참모총장 출신 1명(성일환)이 있었다.
이에 대해 공사 나종엽 노조위원장은 “손 신임 사장과 만나 낙하산 문제와 공항운영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9개월째 장기간 공석인 상황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아 노사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손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공사의 핵심가치는 국민의 안전과 서비스”라며 “공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장기간 CEO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이 없도록 현장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 신임 사장은 동절기 한파에 대비한 근무상황과 항공기 운항 안전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해 14일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15일 김해공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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