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더 어렵다”…기업CEO 절반 이상 “긴축 경영”
뉴시스
입력 2018-12-11 11:01 수정 2018-12-11 11:03
기업들 절반 이상이 2019년 경영계획 기조로 ‘긴축경영’을 선택했다. 올해 ‘현상유지’ 기조에서 내년도 경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244개사를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2019년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2019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로 ‘긴축경영’을 선택했다고 11일 밝혔다.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이 50.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현상유지’는 30.1%, ‘확대경영’은 19.6%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경영계획 기조가 2018년 ‘현상유지’에서 2019년 ‘긴축경영’으로 전환된 것이다.
경총은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기업들이 최근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69.4%가 現 경기상황을 ‘장기형 불황’이라고 평가했으며, 응답자의 60.3%가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2021년 이후’를 꼽았다.
2019년 투자 및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금년수준(2018년 수준)’,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축소’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경총은 응답자의 54.1%가 2019년 경영성과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2019년 경영 환경의 주된 애로요인으로는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30.3%), ‘내수부진’(23.4%), ‘미-중 무역분쟁’(15.1%) 등을 꼽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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