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협회 “카드수수료 인하 환영…근본 해결책은 아냐”
뉴시스
입력 2018-11-26 16:01 수정 2018-11-26 16:03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에 편의점 점주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점주들은 카드수수료 인하가 인상된 최저임금의 해결책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전편협)는 26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 안을 환영한다”며 “차별받는 카드수수료 문제를 해갈하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편협은 “그간 편의점 업계는 소득수준이 영세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업장이 연매출 5억원을 웃돌아 우대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편협은 카드수수료 인하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편협은 성명에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16.4%, 내년은 10.9%로 예고돼 있다”며 “이를 카드수수료 약 0.65% 인하로 해결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편협은 “정부의 최저임금 분담에 대한 노력에 이제는 가맹 본부의 상생을 요구한다”며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과 동업 관계이면서도 내년도 최저임금 분담에 대해서는 방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편의점 본사에 대해 전편협은 “합리적인 본사 상생 안을 빠른 시간 안에 협의,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카드사의 마케팅 부문 지출을 줄여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율을 평균 1%대로 낮추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은 현행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구간까지 확대된다.
이들의 평균 수수료율은 약 0.60%포인트 낮춰진다. 매출 500억원 이하의 일반가맹점에 대한 평균 수수료율도 2%대로 인하된다. 이에 따라 편의점 등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들의 카드수수료는 연 평균 1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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