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달 용돈 57만7000원…미혼이 기혼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05 14:33 수정 2018-02-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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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인크루트 제공

10년전 지출비중 1위 ‘유흥비’는 반토막으로 줄어… 식비는 ‘동일’

직장인의 월 평균 용돈은 57만7000원으로 10년 전 45만5000원에 비해 12만2000원(26.8%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지난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직장인 601명을 대상으로 ‘한 달 평균 용돈’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지난 2009년 12월 실시했던 동일 조사 내용과 비교, 분석했다.

먼저, 직장인 용돈은 결혼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응답자는 평균 72만5000원을, 기혼 응답자는 43만8000원을 사용한다고 답해, 미혼이 기혼보다 39%p 이상 더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 조사에서는 미혼 54만6000원, 기혼 34만2000원 이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남성의 경우 한 달 평균 용돈을 53만5000원 가량 소비한다고 답한 데 반해, 여성은 62만2000원이라고 응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8만7000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년 전엔 남녀가 각각 46만원, 43만6000원씩 지출한다고 답했다.

주요 용돈지출 항목으로는 ‘식비’가 25.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취미 또는 문화생활’(14.7%), ‘교통비 및 유류비’(14.6%), ‘유흥비’(12.6%), ‘의류, 화장품 등 외모관리’(12.5%) 순이었다.

특히 10년 전 지출항목 1위는 ‘유흥비(28.2%)’였으나, 당시 2순위 지출 항목으로 지목된 ‘식비’(25.7%)의 지출 비중이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음을 본다면, 직장인들이 유흥비 지출 소비하는 금액 규모가 절반 이상으로 줄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 10명 중 6명은 용돈을 주로 신용카드 형태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만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7.6%에 불과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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