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법인택시 기사 유니폼 6년만에 부활

홍정수기자

입력 2017-11-09 03:00 수정 2017-1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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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푸른색 셔츠+겨울 조끼’
계도기간 거쳐 내년부터 의무화


서울시내 택시 운전사 기본 승무복(왼쪽)과 겨울철용 조끼를 덧입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택시기사 유니폼이 6년 만에 부활한다.

서울시는 택시 서비스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13일부터 택시기사 승무복을 다시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새 승무복은 연한 푸른색 격자무늬 셔츠와 겨울용 검은색 조끼다. 255개 법인택시업체와 노동조합 의견을 수렴해 선정했다. 법인택시기사 3만5000여 명은 계도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는 승무복을 의무적으로 입어야 한다. 개인택시기사는 자율 착용을 권장한다.

서울 택시기사는 2009년부터 푸른색과 주황색 계열 승무복을 입다가 2011년 11월 정부가 자율 착용을 권고해 거의 입지 않았다. 하지만 반바지나 슬리퍼, 얼굴을 가리는 모자 등 일부 단정하지 않은 복장이 난폭운전, 책임의식 결여로 이어진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노조,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2014년 구성해 승무복 재도입을 논의했다. 올 3월, 올해만 서울시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내년부터는 업계가 비용을 대기로 협약을 맺었다. 시는 16억1000만 원을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지원했고 지난달 법인택시기사 한 명당 셔츠 2벌과 조끼 1벌이 지급됐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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