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월 평균 28만원 취업준비에 지출…전체 생활비의 44% 수준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9-29 14:00 수정 2017-09-29 14:03
그래픽=잡코리아 제공취업준비생 4명 중 1명은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경제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은 월 평균 27만 8000원을 취업 준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달 전체 생활비의 약 44%에 달하는 액수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업준비생 1,228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애로사항’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취준생 대부분은 취업준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취준생 중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5.7%에 불과했다. 나머지 취준생들은 모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가운데, 특히 24.9%는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취준생들은 월 생활비의 약 44%를 취업준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준생들은 생활비로 월 평균 62만9,058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이 중 취업준비에 들이는 비용은 월 평균 27만8,289원으로 한달 전체 생활비의 44.2%에 달했다.
잡코리아는 “성별에 따른 비용 차이는 크지 않았던 대신, 졸업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재학생 신분의 취업준비생의 경우 생활비의 47%에 달하는 월 평균 32만 1000원을 취업준비에 지출하고 있었다. 반면 졸업생 신분의 취업준비생은 이보다 약 7만원이 적은 24만 3000원(41.7%)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를 위해 취준생들이 비용을 사용하는 항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자격증·어학평가 응시료’(66.6%)와 ‘면접 교통비’(64.9%)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재비’(55.3%), ‘면접 복장 구입·대여비’(44.1%), ‘학원 수강료’(43.6%), ‘사진 촬영’(25.4%), ‘이미용비’(24.2%) 등도 많은 취준생들이 비용을 지출하는 항목으로 조사됐다.
한편, 취준생들은 가장 서러운 순간으로 ‘이 고생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고 느껴질 때(24.5%)’를 꼽았다. 이어 ‘잘 나가는 선배, 친구의 소식이 들려올 때(20.3%)’와 ‘취업 준비만으로도 버거운데 생활비 걱정까지 해야 할 때(20.2%)’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또 ‘탈락통보마저 받지 못할 때(11.5%)’, ‘기대한 기업에서 탈락통보를 받았을 때(10.7%)’, ‘명절, 휴일도 없이 책상 앞에 붙어있을 때(5.9%)’, ‘부모님께 용돈, 생활비 받을 때(4.3%)’,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책상 앞에서 버틸 때(1.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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