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여배우 폭행·베드신 강요 혐의 피소…“명백한 폭력” vs “수사 지켜봐야”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8-03 08:16 수정 2022-08-19 10:15

세계적인 영화감독 김기덕 씨(57·사진)가 촬영장에서 여배우의 뺨을 때리고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2일 영화계와 검찰에 따르면 여배우 A 씨(41)는 김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2013년 개봉한 김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서 당초 주연을 맡았던 A 씨는 같은 해 3월 촬영장에서 김 감독에게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이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폭행을 했다는 것.
또 김 감독은 A 씨에게 당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 씨는 영화 출연을 포기했고 A 씨의 역할은 다른 여배우에게 넘어갔다.
A 씨의 지인에 따르면, A 씨는 영화에서 하차한 뒤 변호사를 찾아가 법률 상담을 받았지만 영화계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 등을 두려워해 고소를 포기했다가 배우를 그만둔 뒤인 올해 초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영화노조)을 찾아가 이를 알리고 김 감독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 감독 측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뺨을 때린 건 맞지만 폭행 장면 연기 지도를 하려 했던 것”이라며 “시나리오에 없는 베드신을 강요한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이 김 감독의 행동을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폭행신에서 감정 잡으라고 배우 뺨을 쳐? 죽는 장면에서는 그럼 진짜 죽일 거냐? 말이나 되는 소리를 해야지”(pl_j****), “이름있는 배우였어도 똑같이 행동했을지”(mjnl****), “능력과 인성이 같진 않지”(whdl****), “팩트는 빰을 때린 것. 재판 결과를 떠나서 어느 누가 뺨 맞고 화 안 날까”(lar0****), “뺨을 쳐도 내손으로 쳐서 감정을 잡는 거지 카메라 뒤에서 남의 얼굴을 쳐. 그건 폭력이다”(xhda****), “남한테 폐를 끼치는 것까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역겹고 얼굴에 토하고 싶다. 그따위 예술 혼자 하든가”(leej****)라고 질타했다.
반면 “뫼비우스면 5년 전? 그때 하지 왜 이제 와서 난리냐? 좀 구리다”(itsp****), “언제적 일을 지금 고소하냐”(lllk****), “진짠지 아닌지 아직 모르지. 하도 이런 경우가 많아서”(gud2****)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또한 “아직 진위 여부도 안 났고 재판도 안 갔는데 벌써 단정 짓고 매도 하려는 거 봐라. 욕 하려면 확실한 잘잘못이 가려지고 난 뒤 하는게 맞다”(impi****)라며 무분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정정보도문
본보는 2018. 6. 3. <김기덕 감독, 자신을 고소한 여배우 무고죄로 맞고소> 제목의 기사 등에서 ‘영화 뫼비우스에서 중도하차한 여배우가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위 여배우는 김기덕이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으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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