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국민, 2년새 두 배로↑…“그런데 너무 비싸요”
뉴시스
입력 2020-01-29 13:54 수정 2020-01-29 13:54
농촌진흥청,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
국내 농촌관광 유경험자가 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 농촌관광의 가격 대비 만족도는 낮은 수준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29일부터 9월25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1만2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농촌관광을 경험한 이들은 41.4%였다. 2016년 24.4%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총 관광 횟수는 6992만회로 1인당 평균 1.6회씩이다.
농진청은 국민의 여행 형태 다변화가 이같은 추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봤다.
농촌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69.5점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같은 기간 해외여행 만족도(79.7점), 전체 국내관광 만족도(78.4점)에 비해선 저조했는데, 이는 즐길거리에 비해 가격 수준이 너무 높다는 이유에서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요인별로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59.4점으로 가장 낮았다.
농촌관광에 드는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13만6000원 수준이었다. 식비 비중이 31.3%(4만3000원)로 가장 높았고 교통비(22.0%·3만원), 숙박비(18.2%·2만4000원), 농·특산물 구입비(14.4%·1만9000원)가 뒤를 이었다. 도시관광을 포함한 국내 관광 평균 지출액은 15만원 수준으로, 농촌관광과 큰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농촌관광객의 절반 이상(50.7%)은 1박 이상 숙박을 했다.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 주요한 기준은 ‘시설의 편의성’(23.4%)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가격’(15.7%), ‘접근성’(14.6%) 순이었다. 특히 농촌민박을 경함한 이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물었을 때 가장 낮은 항목은 ‘가격수준’(59.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가족·친지와 동행’(68.4%)했다. 평균 4.0명이 함께 다녔다. 주된 활동은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46.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휴식·휴양’(45.7%), ‘농촌둘레길 걷기’(17.8%) 등이었다.
농촌관광 동기로는 ‘일상 탈출과 휴식’(47.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즐길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17.8%), ‘새로운 경험’(10.8%) 순이었다.
농촌관광을 주로 다니는 계절은 주로 여름(35.5%)이었고 봄(31.5%), 가을(28.9%), 겨울(4.1%) 순이었다.
이천일 농진청 농업환경부장은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과 지역별 차별화된 즐길거리 마련, 음식과 휴양을 연계한 체류형 농촌관광 확대 등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국내 농촌관광 유경험자가 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 농촌관광의 가격 대비 만족도는 낮은 수준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29일부터 9월25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국민 1만2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농촌관광을 경험한 이들은 41.4%였다. 2016년 24.4%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총 관광 횟수는 6992만회로 1인당 평균 1.6회씩이다.
농진청은 국민의 여행 형태 다변화가 이같은 추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봤다.
농촌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69.5점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같은 기간 해외여행 만족도(79.7점), 전체 국내관광 만족도(78.4점)에 비해선 저조했는데, 이는 즐길거리에 비해 가격 수준이 너무 높다는 이유에서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요인별로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59.4점으로 가장 낮았다.
농촌관광에 드는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13만6000원 수준이었다. 식비 비중이 31.3%(4만3000원)로 가장 높았고 교통비(22.0%·3만원), 숙박비(18.2%·2만4000원), 농·특산물 구입비(14.4%·1만9000원)가 뒤를 이었다. 도시관광을 포함한 국내 관광 평균 지출액은 15만원 수준으로, 농촌관광과 큰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농촌관광객의 절반 이상(50.7%)은 1박 이상 숙박을 했다.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 주요한 기준은 ‘시설의 편의성’(23.4%)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가격’(15.7%), ‘접근성’(14.6%) 순이었다. 특히 농촌민박을 경함한 이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물었을 때 가장 낮은 항목은 ‘가격수준’(59.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가족·친지와 동행’(68.4%)했다. 평균 4.0명이 함께 다녔다. 주된 활동은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46.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휴식·휴양’(45.7%), ‘농촌둘레길 걷기’(17.8%) 등이었다.
농촌관광 동기로는 ‘일상 탈출과 휴식’(47.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즐길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17.8%), ‘새로운 경험’(10.8%) 순이었다.
농촌관광을 주로 다니는 계절은 주로 여름(35.5%)이었고 봄(31.5%), 가을(28.9%), 겨울(4.1%) 순이었다.
이천일 농진청 농업환경부장은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과 지역별 차별화된 즐길거리 마련, 음식과 휴양을 연계한 체류형 농촌관광 확대 등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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