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4년간 일본여행 18조 썼다…방한 日관광객 대비 3배

뉴스1

입력 2019-10-06 19:23 수정 2019-10-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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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8월 초 인천국제공항 일본행 출국장의 모습© News1
한국인 관광객이 최근 4년간 일본에서 18조8158억원을 지출해 같은 기간 방한 일본인 관광객의 6조4453억원에 비해 약 3배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객은 4년간 일본에서 18조8158억원을 소비해 6조4453억원을 지출한 방한 일본관광객과 비교해 적자금액이 약 12조3705억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을 비교해도 그 차이가 변함 없었다. 4년간 일본 여행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1인당 평균 소비액은 4년 평균 약 68만5990원이지만 우리 국민이 일본에서 지출한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약 79만152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약 10만5530원을 더 많이 지출한 셈이다.

여행객 수는 한일간의 차이가 컸다. 방일한 한국관광객 수는 2377만1787명으로 방한 일본관광객 수 939만5649명의 2.5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약 360만명 격차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매년 증가 폭도 한국 여행객이 더 컸다. 방일 한국 여행객 수는 2015년에 400만2095명에서 2018년에는 753만8952명으로 3년간 353만6857명 증가했다. 반면, 방한 일본 여행객 수는 2015년도에 183만7782명에서 2018년에는 294만8527명으로 111만745명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김두관 의원은 “최근 4년간 일본여행수지 적자가 12조원에 이르고 방일 여행객 상승률도 가파르다”며 “그러나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 수가 감소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일단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한류열풍에 따라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머물고 있다”며 “중소도시의 관광상품 개발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상품 홍보와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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