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액티비티는 ‘죽도’…힐링여행은 ‘안목’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7-11 05:45 수정 2019-07-1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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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죽도해변.

■ 취향 저격! 빅데이터로 본 여름 테마별 인기 해수욕장은?

죽도해변, 20∼30대가 가장 선호
안목해변 ‘힐링’ 키워드 부문 1위
협재해수욕장 ‘가족’ 연관어 최다


‘신나는 해양 액티비티를 원하면 죽도해변으로, 즐거운 가족여행은 함덕해수욕장이 최고.’

본격적인 여름 물놀이 시즌을 맞아 전국 해수욕장들도 일제히 전면 개장에 들어갔다. 예전에는 그저 시원한 파도가 치는 해변에 고운 백사장을 갖추고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었다. 하지만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여름 휴가도 취향과 개성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요즘이다. 여름휴가 물놀이를 상징하는 해수욕장 나들이도 선호하는 놀이와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와 통신사 빅데이터, 일반 설문조사를 종합해 한국인의 해수욕장 이용 및 관광행태, 동반자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의 취향저격 해수욕장을 분야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 해양 액티비티의 성지, 양양 죽도해변

서핑을 비롯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다. 국내 해수욕장과 주요 인기 해변 중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해양 액티비티의 ‘성지’는 양양 죽도해변이었다.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죽도해변은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해수욕장 1위로 나타났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 소셜미디어 인기 급상승, 함덕해수욕장

제주 함덕해수욕장은 소셜미디어 데이터에서 관심 순위가 2016년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가족’ 키워드에서 언급량이 높았고, 해수욕장에 대한 감성적인 평가에서는 ‘깨끗한’이란 키워드와 높게 연결됐다. 같은 제주의 협재해수욕장 역시 빅데이터 분석에서 관심도가 높은 해수욕장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곳은 여행 동반자에서 ‘가족’이 압도적으로 거론됐고, 감성어 분석에서는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 등의 언급이 많았다. 특히 ‘맛있는’의 언급량이 가장 많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 연인과 드라이브는 송정해수욕장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에서 연인과의 드라이브 부문에서 가장 연관이 높았다. 강릉 안목해변은 ‘힐링’ 키워드에서 1위로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다. 감성어 분석에서는 ‘신나는’, ‘깨끗한’, ‘맛있는’, ‘예쁜’ 등 모든 부문에서 언급이 많았다.

강릉 안목해변.

● 20∼30대는 죽도해변·영일대 선호

연령대별로도 해수욕장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구분됐다. 주요 해수욕장의 방문객 연령 분석 결과 액티비티로 인기 높은 죽도해변의 20∼30대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고, 영일대(31.2%), 왕산(26.2%), 경포(25.7%), 을왕리(25.5%) 해수욕장 등도 젊은층의 방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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