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내 인형이 여행?…메타버스로 한국 여행까지

뉴시스

입력 2022-01-25 17:44 수정 2022-01-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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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이상 이어지면서 온라인으로 여행하는 랜선 투어에 이어 인형 투어까지 등장했다.

인터파크투어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나 대신 내 인형이 여행 간다, 토이스토리X서울’ 상품을 출시했다.

토이스토리는 기존 국내 고객의 인형을 해외로 여행 보내는 방식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뒤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도 팬데믹이 지속되며 해외에서도 한국여행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 이번에는 해외 관광객의 인형을 한국으로 보내 여행을 진행하는 투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첫 대상은 한국과 가까운 일본이다. 일본 관광객이 자신의 인형을 한국으로 보내면 가이드가 서울 관광 및 케이팝 명소 위주로 투어를 진행한다. 여행을 마친 후 주요 투어 코스에서 인형이 찍은 인증샷과 소정의 기념품을 인형과 함께 되돌려준다.

투어 코스는 경복궁, 북촌,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곳부터 한강공원, 롯데타워, 학동공원 등 젊은층의 핫플레이스까지 다양하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들에 관련된 전시 및 기념물이 있거나 방문지로 유명해진 곳도 방문한다.

한국 관광을 간접 체험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도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활용, 강릉을 배경으로 한 ‘오징어게임’을 제작,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자수 7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자는 게임에서 강릉의 주요 관광지인 선교장과 오죽헌에서 율곡 이이의 책과 사임당의 그림을 보고, 안목해변 BTS 정류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레일바이크를 타기도 한다. 또한 중앙시장에서 달고나, 떡, 순두부 아이스크림 등을 사먹거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징검다리 건너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도 한국을 구현한 맵이 등장했다. 관광거점도시인 부산, 목포, 안동, 강릉, 전주 5곳의 각기 다른 매력을 담았다.

제페토 맵 검색에서 각 도시명을 검색하면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구현된 감천문화마을, 봄빛의 벚꽃이 어우러진 안동의 월영교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 강릉의 핫플레이스인 안목 커피거리와 일출 명소인 정동진역,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목포의 명소들과, 전주한옥마을 등 5개 도시의 다양한 관광지와 핫 플레이스들을 둘러볼 수 있다.

앞서 공사는 대만, 일본 등에서도 다양한 랜선 투어를 통해 한국 여행을 홍보,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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