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발맞춰… 서울관광 재도약 시동건다

박창규 기자

입력 2021-10-25 03:00 수정 2021-10-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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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서울 국제 트래블마트’
새빛섬-‘버추얼 서울’ 동시 개최
서울의료관광 분야도 함께 열려
K뷰티 토크쇼-온라인 일대일 상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관광업계에 온기를 불어넣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모으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뷰티, 의료, 웰니스(웰빙과 건강, 행복의 합성어로 몸과 마음 치유에 초점을 맞춘 관광 트렌드) 등 관광과 결합한 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 관광부터 뷰티·웰니스까지 네트워킹 기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9일간 ‘2021 서울 국제 트래블마트(SITM)’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과 ‘버추얼 서울’ 온라인 행사장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SITM은 2015년 시작돼 올해로 7회를 맞는 대표적인 여행·관광 관련 상담 및 교류 행사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국외 판촉 활동을 벌이기에 어려움이 있는 국내 중소 관광업체들을 위해 매년 100곳 이상의 국외 바이어를 초청해 이들과 연계하는 활동을 벌여 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국외 바이어는 40개 국가 207개 업체가, 국내에서는 930개 업체가 참가했다. 16일간 상담 실적도 2000건을 넘겼다. 따로 개최된 ‘서울의료관광 국제 트래블마트(SITMMT)’의 실적을 더하면 국내외에서 총 1330개 업체(중복 제외)가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SITMMT와 통합 개최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관광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뷰티, 의료, 웰니스 등을 적극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관광이나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는 물론이고 의료, 관광스타트업 등에 폭넓게 홍보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차원(3D) 가상 플랫폼 ‘버추얼 서울’도 눈에 띈다. 서울관광재단이 구축한 버추얼 서울에 접속하면 주요 행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참가자 간 네트워킹과 서울 관광 관련 콘텐츠 홍보 등을 지원해 비대면 참석자도 직접 행사장에 있는 것처럼 함께 행사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K뷰티 인기 비결 공유 기회도
개막식은 26일 세빛섬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관광업계 관계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관광설명회가 진행된다. 영등포구는 ‘떠오르는 의료관광의 메카, 스마트메디컬 특구’를 주제로, 강남구는 ‘전 세계가 열광하는 K-한류의 중심지’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야놀자 등 민간에서도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소개한다.

‘서울 의료·웰니스 관광 쇼퍼런스’는 의료와 웰니스 산업의 현 추세를 공유하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준비된다. 수지 엘리스 글로벌웰니스연구소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고 서울시 의료관광활성화추진협의회 위원장인 진기남 연세대 교수가 진행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뷰티’를 테마로 한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 씨는 메이크업 쇼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서울의 뷰티 트렌드를 소개한다. 유명 아이돌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와 무대의상 제작자로 알려진 한복 디자이너 김단하 씨는 한복의 인기 요인을 짚어 본다.

아울러 서울 관광과 마이스 분야 협회·단체 회장단이 의견을 모으는 ‘서울 관광 라운드테이블’이 비공개로 진행되며, ‘온라인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최경주 시 관광체육국장은 “위드 코로나를 앞둔 이 시기에 열리는 이번 행사가 관광업계 네트워킹을 재건하는 소중한 기회이자, 서울관광 재도약과 관광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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