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해외 나라별 자국 내 인기 여행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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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6 14:56:00 수정 2021-06-16 14: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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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테네리페. 익스피디아 제공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자국 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자연스럽게 여행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자국 내 여행지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국적인 풍광으로 해외여행을 대체하는 제주도나 부산 등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기도 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선 현지의 어떤 여행지가 인기를 끌었을까.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한국을 비롯한 8개국 여행객이 올여름을 기준으로 국내 숙소를 검색한 데이터를 분석해 각국의 인기 국내여행지를 발표했다.


익스피디아의 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의 관심은 제주(1위), 부산(2위), 여수(3위) 순으로 탁 트인 바다 전경이 펼쳐지는 섬이나 해변 도시에 집중됐다. 이러한 패턴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지역의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탈리아 몬테 아르젠타리오

◇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일본 “휴가로 섬이 좋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인은 본토를 떠나 섬에서 보내는 휴가를 꿈꾸고 있었다. 한국인의 1위 여행지가 제주인 것과 유사하게 4개국 여행객의 국내 여행지 순위 상위권은 섬 여행지들이 차지했다.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지중해에 자리한 코르시카섬(Corsica, 1위)이다. 섬의 중심 도시인 아작시오(Ajaccio)와 북동부에 있는 바스티아(Bastia)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 섬은 지중해에서 네 번째로 큰 섬으로 공항을 7개나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여행객 역시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서아프리카 지역의 카나리아 제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테네리페섬(Tenerife, 4위)의 인기가 돋보였다. 이곳의 인기 요소는 검은 모래 해변과 화산 지형을 경험할 수 있는 테이데 국립공원이다.

이탈리아인은 시칠리아섬으로의 여행을 꿈꿨다. 그중에서도 여러 제국의 지배를 받은 영향으로 아프리카, 아랍 등 다양한 지역의 분위기가 혼재한 도시 팔레르모(Palermo, 5위)를 선호했다.

일본에서는 오키나와가 1위를 차지했다. 도쿄에서 항공편으로 3시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섬으로 스쿠버 다이빙,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이며 6월부터는 건기에 접어든다.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 영국·독일·호주인 ‘자연 속’ 특별한 휴가 계획 중


거대 빙하호, 거친 산맥, 열대 우림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도 많았다. 영국인은 북서부의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 3위), 스코틀랜드 최북단에 있는 하일랜드(Scottish Highlands, 4위)에 관심을 보였다.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거대한 빙하호를 둘러싼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으로 유명하고 하일랜드는 험준한 산과 계곡이 펼쳐져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두 여행지는 하이킹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매년 여름 사랑받는 곳이다. 독일인은 오스트리아 접경 지역인 추크슈피체(Zugspitze)를 3위로 꼽았다. 스키와 빙하로 유명한 곳이며 한여름에도 알프스산맥의 시원한 날씨를 유지한다. 호수와 산이 아름다운 남부의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 5위)도 인기다.

한편 호주는 6~8월이 겨울에 해당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북동부의 케언스(Cairns, 4위)는 열대 우림과 푸른 산호초가 만나는 지역으로 호주의 대표 여름 휴양지로 손꼽힌다.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다윈(Darwin, 5위)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원주민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 현지인이 사랑하는 ‘숨은 보물 여행지’에 주목

각국 여행객이 손꼽은 국내여행지 상위권에는 한국인에게 생소한 곳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독일인의 1위 여행지는 덴마크 접경 지역인 슐레스비히홀슈타인(Schleswig-Holstein)이다. 독일 연방주 중 최북단에 있어, 발트해를 따라 여행하는 것이 묘미이며, 붉은 벽돌이 돋보이는 13~14세기 북유럽 고딕 양식 건물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이탈리아에서는 토스카나 지방의 작은 반도인 몬테아르젠타리오(Monte Argentario, 2위)가 현지인의 버킷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그라나다(Granada)와 세비야(Seville) 대신, 카디스(Cadiz, 1위),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 2위)이 인기다. 안달루시아 지방 남서부의 항구도시 카디스는 16세기 대항해 시기의 모습이 남아있는 오래된 마을이, 코스타 델 솔은 해안 절벽, 어귀와 만, 사구 등 다채로운 바닷가 풍경이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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