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 81% “코로나 잠잠해지면 1년 이내 해외여행 떠날것”…선호지는 유럽
뉴스1
입력 2021-05-13 18:39 수정 2021-05-13 18:41
프랑스 파리 풍경 ⓒMary Quincy by Macaroud Atout France-OTCP
최근 정부가 ‘트래블 버블’ 추진을 공식화하고, 유연한 자가격리 면제 조건도 내세우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졌을 때 가장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는 어디일까.
프랑스관광청이 최근 한국인 남녀 812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행 트렌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가 절반 이상이 여행 해제되면 일 년이내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으며, 그중 ‘유럽’을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여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 후 언제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81%가 ‘1년 이내 떠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중에서도 ‘1~4개월 이내’라는 답변이 29%로 가장 많았고, ‘6개월 이내’라는 답변이 28%, ‘1년 이내’라는 답변이 24%로 뒤를 이었다.
가장 먼저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는 유럽이 68%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요 아시아 국가(중국, 일본, 홍콩 등)가 13.1%, 동남아시아 지역(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이 7.8%로 뒤를 이었다.
프랑스 여행에 관한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90%가 여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될 경우 ‘2022년에 프랑스를 방문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프랑스를 떠난다면 선호하는 여행 유형에선 ‘자유여행’이 월등히 높았다. 응답자의 75%는 프랑스 여행 시 ‘패키지보다 개별 여행상품을 예약해 떠나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프랑스 여행 시 희망 체류 기간은 7~14박이 44%로 가장 많았고, 15박 이상을 체류하겠다는 응답도 13%를 차지했다.
프랑스 여행 시 즐기고 싶은 액티비티는 박물관, 유적지 등 관광명소 방문(65.4%)이 가장 많았고, 미식 여행(58%)이 뒤를 이었다. 대도시 위주 여행과 소도시 중심 여행은 각각 43%와 30.6%를 차지했다.
여행 제한이 해제되면 방문해보고 싶은 프랑스 여행지는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이 64.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파리와 비교적 근교에 자리하며 지베르니, 몽 생 미셸로 잘 알려진 노르망디 지역은 44.3%로 2위를, 남프랑스로 흔히 지칭되는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은 37.6%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보르도가 포함된 누벨 아키텐 지역, 샤모니와 리옹으로 유명한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부르고뉴 지역 등이 고루 관심을 받았다.
한편, 프랑스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축소됨에 따라 4단계 제한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6월9일부터는 보건패스(Pass sanitaire)를 도입해 Δ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음성 Δ코로나19 백신 접종 Δ코로나19 항체 보유 중 하나라도 증명이 될 경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보다 용이하게 프랑스에 입국하게 한다.
제한조치 완화 4단계가 시작되는 6월30일부터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전면 해제되며 다중이용시설의 인원제한도 사라진다. 프랑스는 이달 9일 기준 인구의 26.61%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6월15일부터는 원하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집단면역 시기를 8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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