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 여름휴가는 국내여행 혹은 집콕’…유진그룹 설문조사

뉴스1

입력 2020-07-06 11:30 수정 2020-07-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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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제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올해 여름휴가로 국내여행과 집, 호텔, 캠핑장 등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 휴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이에이치씨(EHC), 유진홈데이, 유진저축은행, 한국통운, 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145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에 대한 의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6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휴가 장소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42.2%)가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국내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집에서 머물겠다는 응답이 27.9%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펜션이나 캠핑 등 야외(11.6%) 혹은 호텔이나 리조트 등 실내시설(11%)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도 각각 10명중 1명꼴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해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비율이 각각 52%와 26%를 차지한 반면 집에 머물겠다는 응답은 5%에 그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전례 없는 휴가 풍경으로 분석된다. 약 70%의 응답자가 국내여행 혹은 집콕(집에서 머물기)을 택한 것이다.

해수욕장 방문 의사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68.4%)이 많은 인파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절반가량(15.1%)은 입장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가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 예상 비용은 응답자 전체 평균 69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16만 원)의 60%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수치다.

휴가 기간도 덩달아 짧아졌다. 지난해에는 5일 간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이 2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3일 이하가 39%로 가장 많았다. 4일(18.7%)과 5일(16.7%)이 그 뒤를 이었고, 6일 이상으로 응답한 비율은 각각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안전과 재충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중요한 화두”라며 “휴가지와 일터 양쪽에서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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