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미술관부터 기자 체험까지…여름엔 학교로 GO!

김재범 기자

입력 2020-06-03 05:45:00 수정 2020-06-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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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떠난 폐교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들이 가족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아기자기한 골목길 탐방과 금당도 전망을 자랑하는 고흥 연홍미술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폐교 공간 활용해 거듭난 가족여행지 6선

폐교, 박물관·문화공간 등 재탄생
삼척 미로정원, 투명카누 타기 매력
느티나무 위 도서관 ‘책마을 해리’
홍천 아트캠프서 군 내무반 체험도

산을 등지고 자리잡은 앙증맞은 교사, 아담한 크기여서 오히려 정겨운 운동장, 그리고 아이들 재잘거림이 들릴 것 같은 교실. 여행길에 우연히 마주치는 시골 폐교는 어린시절 다녔던 사람이든, 아니면 그저 영상으로만 접했던 도시 출신이든 아련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매달 대한민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한국관광공사의 6월 추천 테마는 ‘폐교의 재탄생&추억의 학교여행’이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변신하거나 옛 감성을 돌이키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6곳을 소개한다.


● 금당 병풍바위 전망, 연홍미술관 (고흥)

고흥군 금산면 연홍길.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1시간이면 넉넉한 연홍도는 미술의 섬이다. 금당도 병풍바위를 바라보는 전망의 미술관이 있고, 마을 골목에선 다양한 그림과 조형물을 마주친다. 연홍미술관은 폐교된 금산초등학교 연홍분교를 꾸며 2006년 문을 열었다. 전시공간과 갤러리카페가 있고, 운동장에 정크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다. 거금도 신양선착장과 연홍도를 오가는 배가 하루 7회 운항한다.

삼척 미로정원의 전경.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투명카누의 재미, 미로정원 (삼척)

삼척시 동안로. 옛 미로초등학교 두타분교를 개조해 마을 공동체 정원으로 꾸몄다. 아기자기한 공간이 매력이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못같은 풀장에서는 투명카누도 탈 수 있다. 인근에 나라제사용 두부를 만드는 조포사(造泡寺)였던 천은사가 있다. 도계유리나라와 하이원추추파크를 묶어서 돌아보면 좋다.

고창 책마을해리의 책숲시간의 숲. 책이 방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책에 대한 모든 체험, 책마을해리 (고창)

고창군 해리면 월봉성산길. 책과 출판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북카페 책방해리, 느티나무 위의 동학평화도서관, 공연과 영화제가 열리는 바람언덕, 책을 다 읽기 전엔 못 나오는 책감옥, 버들눈도서관 등의 공간들이 있다. 유럽 느낌의 목가적 모습인 상하농원과 고찰 선운사가 인근에 있다.

홍천 아트캠프 전경. 폐교를 재활용해 숙박 및 수련시설로 만들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추억의 내무반 숙박, 아트캠프 (홍천)

홍천군 내촌면 아홉사리로. 내촌초등학교 대봉분교를 숙박 및 수련 시설로 꾸몄다. 추억 돋는 나무복도와 군 내무반처럼 꾸민 숙박공간이 재미있다. KBS1 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촬영지이다. 캠프 앞 내촌천은 다슬기와 메기, 쏘가리가 많이 잡히는 천렵과 낚시 명소다. 인근 수타사산소길은 수타사와 공작산생태숲, 귕소(출렁다리), 용담을 거치는 코스로 여름숲길의 매력이 넘친다.

7000여 점의 전시품을 통해 추억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추억의 시간여행, 덕포진교육박물관 (김포)

김포시 대곶면 덕포진로103번길. 1996년 문을 열었다. 옛 기억을 돌이키게 하는 7000여 점이나 되는 전시품이 재미있다. 박물관 옆 김포 덕포진(사적 292호)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격전지로 이곳서 손돌 묘까지 산책하기 좋다.

1박2일로 기자 체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 고을’ 영월의 미디어기자박물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가족 기자 체험, 미디어기자박물관 (영월)

영월군 한반도면 서강로. 28개의 박물관이 있어 ‘박물관 고을’로 불리는 영월에 2012년 개장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1일 기자 체험’을 진행한다. 현장 기자의 손때 묻은 전시물을 보고, 헬리캠과 드론 등 최신 장비도 체험할 수 있다. 인근 청령포(명승 50호)는 조선 유배지로 단종이 최후를 맞은 관풍헌과 장릉 등이 방문코스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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