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국 어떻게 가나요”…‘우한 폐렴’ 공포에 中 여행취소율 급증

뉴스1

입력 2020-01-23 15:49 수정 2020-01-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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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이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 중국 우한시 방문자 진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2020.1.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려던 이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대체 여행지로는 동남아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우한 폐렴’이 터진 이후 이날까지 중국 여행 예약 취소 비율은 15~20%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예약 취소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취소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중국 전역에서 급속도로 늘어난 탓이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행을 준비하던 고객들이 마음을 돌렸다.

실제 중국 전역에서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이날 기준 확진자는 Δ후베이성 444명 Δ광둥성 26명 Δ베이징 14명 Δ저장성 10명 Δ상하이 9명 등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임박한 설 여행 티켓보다는 이달 말에서 3월까지 예약 취소가 높다”며 “설 연휴 예약은 쉽지 않다 보니 취소가 적다”고 말했다.

한편 대체 여행지로는 동남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필리핀 보홀의 선호도가 높았다. 일본도 순위권에는 들었지만, 지난해보다 여행수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가까우면서도 여행하기 좋은 동남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중국 예약 취소 고객의 20~30%가 동남아를 대체 여행지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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